‘마곡사 세계유산등재와 공주’ 주제 특강

“공주는 세계유산을 3종목(4개)을 보유한 도시로 ‘공주세계유산센터’를 설치하여 세계유산을 널리 알려야 한다.‘
7월 16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제45회 공주학광장 초대손님으로 나선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은 위와 같이 말했다.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원장 이찬희) 고마나루실에서 개최된 공주학 광장은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이 비좁은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운집, 마곡사의 세계유산등재와 관련한 최 전 총장의 강의에 귀를 귀울였다.

공주학광장에서 특강 중인 최석원 전 총장

지난 6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7곳 - 마곡사,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봉정사, 선암사 이하 한국의 산사)이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최석원 前 총장은 “공주가 세계유산도시가 되어 긍지와 함께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일단 관광객이 많이 증가되어 시에서는 등재 이전보다 도시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대비해야 하고, 시민들 또한 깨끗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공주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서두에서 말했다.

국보로 지정되어야 할 오층석탑 상륜부의 금동보탑
그리고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자 관광객이 2~ 3배가 증가되었는데. 실제 국립공주박물관이 작년 방문객이 60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국 국립박물관 중 최하위였으나. 이제 2등을 했을 정도로 방문객이 늘었다” 며 “그렇기 때문에 각 지자체마다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40년(백제무왕41년) 창건한 마곡사는 오층석탑(보물 제799호) 등 등록문화재와 비등록 문화재가 많이 있어 그에 따른 연구가 필요한데 마곡사에 국보가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오층석탑 상륜부의 금동보탑(1.8m)은 형태가 잘 유지 되어 있지만 야외에 노출되어 있어 훼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복제품을 만들어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외에도 석가모니불쾌불탱, 세조대왕어필인 영산전 편액, 심검당 편액을 비롯한 백범김구 선생과의 사진 등은 역사적인 자료”라고 설명했다.

백범당에서 원경 주지스님과 함께(좌) 백범과 지역 주민 사진(우) 

지난 5.20 마곡사에서 개최된 출판기념회에서 문화재 보호운동을 벌였다.
최 전 총장은 특히 ‘공주세계유산센터’ 설립을 강조하면서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세계유산도시와 상관없는 대전에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곡사 또한 세계유산에 등재됐지만 통합관리센터는 공주에 두지 못할 것이므로 이에 따른 시민으로 구성된 ‘공주세계유산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계룡산을 자연유산인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노력도 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이 계룡산을 중심으로 한 갑사, 신원사, 상신리 등이 정비 될 수 있는 효과도 있을 것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이든지 한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최석원 전 총장에게 사과그림을 증정하는 이광복 화백

한편 특강 시작 전 이광복 화백이 최석원 전 총장에게 사과그림 2점을 증정해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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