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지석의 새로운 해석’ 주제로 국립공주박물관서 열려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은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전 준비를 위해 ‘무령왕릉 지석의 새로운 해석’ 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오는 7월 20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 국보 제163호 무령왕 지석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에서는 지석을 포함한 108건 4,6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큰 전환점이 됐다.

출토품 중 지석은 무령왕과 왕비에 대한 기록뿐만 아니라 백제의 상장의례와 매지권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발굴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무령왕릉 지석 학술심포지엄은 1971년 이후 현재까지 무령왕과 왕비의 지석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무령왕릉 지석을 해석하고자 마련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로 발표를 구성했다.

먼저 공주대학교 정재윤 교수의 기조강연 ‘무령왕릉의 성격과 의미’를 시작으로 ‘도교적 맥락에서 본 무령왕릉’(최수빈, 서강대학교), ‘무령왕릉 묘지석의 대명력 사용문제와 「백제본기」 일식기록의 역일 재검토’(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일본 고대 묘지와 한국, 그리고 무령왕릉 지석’(이나다 나츠코, 일본 도쿄대학교), ‘무령왕릉 출토 지석과 매지권 재고’(김영관, 충북대학교) 등 4개의 주제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정재윤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과 토론자인 홍승현(창원대학교), 서금석(전남대학교), 이병호(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박중환(국립나주박물관) 선생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국립공주박물관은 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로 무령왕릉 출토 지석과 진묘수(석수)를 선정한 바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이러한 대표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관련 학술대회와 전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무령왕릉 지석의 새로운 해석’ 심포지엄도 대표 브랜드로서의 지석의 이미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2018년 12월에는 ‘무덤의 수호신, 진묘수 ’특집전을 개최할 예정인데, 이 또한 대표 브랜드의 이미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이미 국립공주박물관은 대표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박물관 정원에 실제 진묘수의 7배 크기로 만든‘대형 진묘수’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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