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수색에 공무원 300여명 투입

지난 주말 평소 치매를 앓던 청양군 남양면 구모(여, 88)씨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실종자 수색 통합지원본부를 방문한 김돈곤 군수가 소방관계자로부터 상황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구모 할머니의 가족들은 지난 21일 아침, 전날 밤까지 방에 있던 어머니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하고 청양군 공무원, 의용소방대, 주민 등과 함께 찾아 나섰다. 구모 할머니는 최근 외출이 거의 없던 터라 실종으로 판단돼 즉시 수색에 나선 것.

김돈곤 청양군수는 22일 실종자의 거주지인 남양면 용마1리 마을회관에 통합지원본부를 차리고 군청 산하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발령해 308명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이날 청양군, 청양경찰서, 청양소방서, 주민 등 수색에 참여한 이들은 한낮 기온 34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실종자 거주 마을의 수로, 야산, 빈집 등을 샅샅이 수색하고 CCTV를 확인 후 인근 마을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갔다.

현장에서 김돈곤 군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색에 참여한 직원과 주민들을 격려하며, 실종자 가족의 마음으로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임할 것을 재차 지시했다.

안타깝게도 실종자는 이날 오후 4시 43분경 거주지에서 직선거리 1.8㎞ 떨어진 소류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돈곤 군수는 “실종사건은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기에 무사히 귀가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수색에 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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