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 "소리꾼들이 중고제 음원을 다시 불러"

충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천군과 서천문화원이 후원한 ‘제3회 충청소리제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공연이 지난 28일 서천 봄의 마을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제3회 충청소리제 공연장면

이번 공연에서 특별출연으로 등장한 충남 출신의 국악인 장사익은 ‘찔레꽃’ 등 자신을 대표하는 곡들을 부르며 애잔함을 녹아내는 독특한 창법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국악관현악단과 뜬쇠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 ‘신모듬’으로 화려하게 시작, 차혜지의 ‘쑥대머리’, 지향희의 ‘배띄워라’, 김수향의 흥부가 중 ‘화초장’을 통해 우리 지역의 소리꾼들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었다.

또한 이동백 선생님의 ‘춘향가’ 음원을 현 세대의 소리꾼들이 재현하는 무대가 연출됐다. 이효덕이 ‘적성가, 추천가, 방자분부듣고, 춘향집’을, 차혜지가 ‘자진 사랑가’를, 지향희가 ‘이별가’를, 박성환이 ‘박석티’를 연창하여 중고제의 맥을 잇는 의미있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어 초대그룹 억스(AUX)가 ‘춘향난봉가’를 부르면서 춘향가의 길고 아름다운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충남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보)는 “앞으로도 복원과 활성화 노력에 힘쓰며, 중고제 소리를 충남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콘텐츠로 개발하여 도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충청의 소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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