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대통사지 성격 규명과 향후 조사및 활용방안’ 학술대회

‘공주 대통사지 성격 규명과 향후 조사및 활용방안’ 학술대회가 9월 7일(금) 13시부터 공주대 본부 1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 백제학회와 한국고고학회 주최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는 이청규(한국고고학회)회장, 권오영(백제학회)회장, 김정섭 공주시장, 최석원 전 공주대총장, 하일식(한국고대사학회)회장을 비롯하여 관계자와 많은 시민이 참석, 대통사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대통사지 한옥 소유주 윤현중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권오영  백제학회장은 “대통사 발굴은 공주만의 유적 아닌 한국의 유적”이라며 “오늘 학술대회가 ①대통사의 성격 규명 ②향후조사 ③활용방안의 3마리 토끼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시의 행정책임자로서 연구와 활용에 대해 시사점을 갖고 접근하겠다. 2년 반 전에 공주역사를 공부하면서 책을 발간하였는데 성왕(5년) 통치 후 사비천도가 이루어졌다. 대통사는 공주가 발달한 시기에 건립되었다. 앞으로 웅진백제를 크게 빛내길 바라는 공주사람으로, 또 행정책임자로 관심을 갖고 접근하겠다. 공주의 왕릉과 산성으로서의 세계유산등재에서 이젠 사찰로의 세계유산등재를 이루었다. 대통사는 마곡사의 원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김정섭 공주시장의 축사


최석원 정 공주대 총장의 축사

최석원 전 총장은 “마곡사의 세계유산등재 이후 대통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에 격려를 보낸다. 오늘 학술대회가 2개 큰 학회가 대통사에 관심이 높은 것은 대통사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특히 개인(한옥주 윤현중씨를 염두에 둔 듯)의 피해를 줄이도록 시에서 행정적으로 살펴줄 것과 적극적으로 대통사를 정책에 활용하길 바란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 발표는 조원창(한얼문화유산원) 원장의 ‘공주 반죽동 추정 대통사지 발굴조사 내용과 성과’, 이병호(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백제 사원에서 본 공주 대통사지’, 이홍종(고려대)교수의 ‘제민천 주변의 고지형 분석’, 소현숙(원관대)교수의 ‘聖王의 大通寺 創建과 중국 梁 武帝’, 서정석(공주대)교수의 ‘濟 大通寺의 위치에 대한 試考’, 노중국(계명대)명예교수의 ‘백제 성왕과 대통사’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권오영 회장이 좌장을 맡아 2부 종합토론에서 △초기 발굴 위치는? △사찰가람의 방향성은? △유물 가능성부터 살피고 발굴하자 △위치와 지형문제 △‘대통’은 연호가 아니다 △대통사는 무령왕을 위한 사찰이다 등의 의견과 토론이 이어졌다.

종함토론 장면


정재윤(공주대)교수는 “‘대통’은 동태사 들어가는 문으로 왕과 관련 있는 절로 사비에서 ‘대통’ 명문와당이 발굴되었다. 공주 중동 일대(현 복지관 자리)에는 백제층이 나오지 않았고 1917년 일제 계획도시의 원래 제민천 굴곡 직선에 대통교가 위치한 것으로 보아 동서방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현 관아(官衙)도로를 발굴해야 한다. 사대부고 운동장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어 “공산성에서 무령왕릉까지 2.4km인데 고도보존과 육성을 위해 이 거리를 ‘도보’ 할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그러면서 “대통사 발굴은 공산성과 왕릉 관광지에서 시내로 확장해야 한다. 가는 길에 산성시장을 관광개발할 수 있다. 대통사지 발굴은 공주 발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원효사 주지 해월스님은 “올해 공주의 불교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기회를 맞이했다. 그것은 마곡사가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이고, 두번째는 1500년 전의 백제 국찰인 대통사지에서 대통사에서 사용되었을 폐기와 무더기가 대통사지 당간 지근 거리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이를 기회로 공주 불교는 대통사의 역사적인 고찰과 더불어 대통사지의 사역을 확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국긍적으로는 대통사를 복원하는 사업까지 펼쳐 나가야 한다 또 대통사지 유물관 건립을 해야 한다”고 객석 발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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