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공주국제미술제, 아시아인의 미술 집중 조명

‘ASIAN ART TALKS, 아시아인의 예술이야기’ 라는 주제로 아시아인의 정신과 삶이 깃든 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제15회 공주국제미술제 개막식이 9월 7일 오후 3시 계룡면 기산리 임립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아시아인의 예술이야기(ASIAN ART TALKS)’ 주제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최창석 문화원장, 신현보 충남문화재단 이사장, 김명태 공주예총미술지부장을 비롯한 예술가와 시민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우리나라의 미술계는 아직도 서구미술에 대한 사대적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훌륭한 아시아 작가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술행사에서 서구의 미술가들에게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미술은 그 시대와 장소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제 우리의 미술행사도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아시아와 우리나라 작가들에게 초점을 두는 미술행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지극히 다양한 일이다.

세계 인구의 70%,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90%, 우리나라의 해외 산업생산기지의 70%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문화가족과 직장의 주요 구성원이 또한 아시아인이다.

아시아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지역이며 아시아인은 우리가 이해하고 소통하고 화합하며 공존공생의 관계를 지속해야할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인을 이해하고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한 노력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시아 각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 가족, 직장, 이웃 간의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이해하고 소통하며 상생하는 최선의 방법을 미술을 통해서 찾아보자 이번 공주국제미술제의 주제를  'ASIAN ART TALKS, 아시아인의 예술이야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미술행사는 서구의 형식의 답습 모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의 서구 미술은 언어와 문자의 도움에 의존하기 때문에 의미를 읽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공주국제미술제에서는 미술 본연의 가치로서 조형성을 부각시키고,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느끼고 공감하는 시각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아시아인의 이야기 쇼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아시아인의 예술이야기를 통해서 아시아인의 다양한 특성을 이해하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역작가들에게는 우리가 아닌 다른 세계의 것에 대한 맹목적 동경을 버리고 작가의 정신세계를 담아내는 창작을 위한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메인쇼는 실내전 187점 야외조각전10점으로 구성되었으며 부대행사로는 주민참여미술행사와 어린이미술실기대회가 행사기간에 열린다.

이번 제15회 공주국제미술제 참여작가는 한국 외 11개국(일본,중국,태국,베트남,러시아,몽골,인도,방글라데시,호주,미국,덴마크)작가 66명 작품 197점이며 전시는 9월7일(금)부터 11월11일(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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