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縣 가와카스 지사 공주 방문 환영식

“부라보! 열렬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일본의 상징이기도 한 후지산의 도시 시즈오카縣 가와카쓰 헤이타(川勝 平太) 지사가 공주를 방문하면서 한 말이다.
9월 12일 세계유산인 공산성을 둘러보고 오후 1시 무령왕릉에 도착한 가와카쓰 지사는 백제옷을 입고 마중나온 공주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이하 무령왕네트워크)의 환영에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는 얼굴이었다.

여러분 만나서 반가워요~  두 팔을 올리며 반가운 만남을 표시하는 가와카쓰 지사(좌)

무령왕네트워크 회원들은 “요오코소, 공주에!(어서오세요. 공주에)라며 박수를 치며 가와카쓰 지사를 환영하자 가와카쓰 지사는 두 팔을 벌리며 환한 얼굴로 답례했다. 특히 무령왕네트워크 회원들이 ‘만남’을 일어로 번역하여 노래를 불렀는데 후렴인 ‘스키요∼(사랑해요∼)’ 부분에서는 가와카쓰 지사도 같이 두 팔을 올리며 노래를 같이 불러 현장의 양국 참석자들의 합창으로 대동단결(?)된 감격스런 환영식이었다.

충남도청 정은택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이런 환영 이벤트를 할 줄은 몰랐다. 형식적인 의식보다 마음으로 맞아주는 이런 환영에 도를 대표해서 공주무령왕네트워크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가와카쓰 지사님도 몹시 만족해 하셨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시즈오카縣 지역외교국 이치히로 카네시마( 影島 英一郞)참사는 “이 놀라운 광경에 마음이 뭉쿨해졌다. 백제 후예들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왕릉 고분군쉼터 앞에서

가와카쓰 지사 일행은 무령왕를 모형관에서 윤용혁 교수의 설명(나정희 통역)을 들으며 유물을 주의깊게 살펴보기도 했다. 무령왕릉을 답사한 후 다음 일정인 국립공주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와카쓰 지사의 한국 방문은 충남도서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진행 중인 충청남도와 일본 시즈오카현 간 우호교류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충남-시즈오카 우정주간’ 행사에 12일 참여한 후 부여와 공주를 방문한 것이다.

무령왕릉(모형관)에서 윤용혁 교수의 설명을 듣는 가와카쓰 지사(중앙)
나정희 선생의 설명을 들으며 진묘수와 유물을 살펴보는 가와카쓰 지사 
무령왕릉 입구에서

충청남도와 시즈오카縣은 지난 2013년 4월 30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가와카쓰 헤이타(川勝 平太) 지사는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본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백제와 시즈오카의 인연’ 논문을 발표하는 등 백제역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즈오카縣은 지난해 12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들의 시, 글, 그림 등 많은 유물을 간직한 세이켄지(淸見寺)가 위치한 곳으로 2008년 조선통신사 4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충남도, 공주시 직원, 공주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과 함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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