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의 정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에 연신 감탄

제64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하여 32개국 90여명의 외교사절단이 9월 15~16일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을 방문하여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 15일 오후 외교사절단이 제64회 백제문화제 공식 만찬장에서 국내외 내빈과 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주한외교단장인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시(H.E. Mohamed Salim Alharthy) 주한오만대사를 비롯 중국, 일본 등 26개국의 주한외국대사 및 상무관, 외교관 가족 등 70여명의 외교사절단이 백제문화제를 찾았다고 밝혔다.

외교사절단은 15일 오후 부여에 도착해 정찬국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의 마중을 받아 고려인삼창 내 인삼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제64회 백제문화제 공식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외교사절단은 만찬장에서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나소열 정무부지사, 유병국 충청남도의회 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정찬국 추진위원장 직무대행 등 주요 내·외빈과 자리를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

양승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백제인들은 주변 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였고, 백제인들의 우아하고 세련된 문화는 한반도 전체와 일본 등으로 전파되어 고대 동아시아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백제가 한류열풍의 원조였음을 강조하고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금강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백제의 후손들이 펼치는 한편의 드라마에 참여하여 우리 도민들의 넉넉한 인심 속에서 백제문화의 정수를 흠뻑 느끼시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15일 오후 부여에 도착한 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풍물단이 환영공연을 펼치고 있다.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시 주한오만대사는 답사를 통해 “백제의 다채로운 역사와 강렬한 문화를 기리는 백제문화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 중의 하나로서 오랜 명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곳 백제에서 보낸 시간을 통해 백제를 더욱 이해하고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참여를 바탕으로 본국에 백제문화제를 소개하고, 다른 국가의 주한 대사들에게 이 행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외교사절단은 이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사비백제시대의 도성을 출입하던 나루터였던 부여 구드래둔치에서 진행된 개막식 공식행사와 백제한화불꽃축제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개막식 무대는 1,400년 전 주변 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했던 백제인들이 엿보였고, 백제의 춤과 노래가 담겨있는 다양한 공연은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예술강국 백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외교사절단은 9월 16일에는 부여군과 공주시를 차례로 들러 세계유산인 정림사지와 송산리고분군, 국립부여박물관 및 국립공주박물관, 공주행사장 등을 차례로 들러 백제와 백제문화제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향후 주한외국대사 등 다양한 외교네트워크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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