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료원공론화위원, 공주시에 공개질의

구)공주의료원부지활용방안을 둘러싼 잡음으로  구)공주의료원 활용 방안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지난 10월 8일 1차 공론회 이후 일부 공론화위원들(박상춘, 박영진, 임준수, 정철수, 홍석중 외 15명) 20명은 1차 공론회가 정당하지 못했다며 10월 15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공주의료원 부지활용방안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공정하게 재구성하라”고 나섰다.

이들은 박영진 씨가 읽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①공론화위원을 공개모집한 처음의 공고문에는 전문가집단을 포함한 50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명시해 놓았는데, 모집기간 중에  왜 103명으로 인원이 갑자기 두 배 늘었는지 질의하고자 한다. ②공론화위원을 공개모집 시 위원의 지역, 연령, 성별 등을 비율에 맞추어 근접하게 선발하겠다고 되어있는데, 나이만 보더라도, 실제 회의현장에서 확인된 것은 50세이상이 70%이고, 20대와 30대는 10%도 되지 않는 편중된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③처음의 공고문에 보면 공주대 및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건축협회 등을 통해서 자문단을 분야별 전문가 6명(문화재, 건축, 도시재생, 언론인등)으로 추천 받는 걸로 되어있는데 공론화위원인 우리들은 분야별 전문가라는 분들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이분들이 정말 이 분야에 전문가를 선정했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다. ④1차 회의에서 ‘구)공주의료원부지 활용방안 시민공론회 설명자료’를 자문위원이 공론화위원들에게 내용 그대로 설명해 나갔었다. 공론화위원들은 이 설명 자료의 내용을 통해서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그 설명 자료는 전혀 공정하지도 않았고, 이미 결론이 정해져 있는 것은 조금만 들여다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의 부실한 자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공론회 설명자료에 대하여’ “원도심이 가진 고도의 역사문화 환경을 계획적으로 보존, 정비, 복원함으로써 역사적 진정성 확립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라고 이미 결론을 말하고 있는듯하게 적어놓았다”며 “추진배경을 명시했다면 차라리 공청회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굳이 왜 시간과 돈을 허비하며, 형식적인 공론화위원회를 하는 것인지 해명하라”고 말했다.

이어 “별보존지구에 대한 해제와 변경을 가능하게 명시한 부분을 왜 삭제하여 배부했는지 해명하라”면서 “문화재청에서 리모델링에 대한 불허사유에 대한 문서를 전체적으로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주시장은 공론화위원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가리고, 기만한 책임을 이 자료를 작성한 자에게 반드시 엄히 물어야 할 것”이라며 다음 공론화위원회가 열리는 10월 26일 전까지 위에 질의에 대하여 공주시는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1차 공론회에서 김정섭 시장은 “나는 의견이 없다. 공론회의 결론에 따르겠다”고 언급한바 있어 앞으로 (구)공주의료원부지활용방안 결정이 쉽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구)공주의료원부지활용방안을 위한 공론회는 10월 26일과 11월 2일 두차례를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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