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저야 하는 공주

젊어저야 하는 공주

  지금 공주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합니다.
  문화, 관광, 예술, 교육 예전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는 공주 땅 그리고 공주 사     람  들.  
  다른 농촌 지역과 같은 모습으로 인구가 줄어가는 것을 걱정하는데 뾰족한 해  결책은 보이지 않고 농촌의 노령화, 지역 인구의 노령화를 막을 수 없으며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가 부족하여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공주.

 
  한켠으로 유네스코에 마곡사가 추가되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고 관광 수입이 늘어나는 것에 희망이 보이면서 계룡산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등재가 관광은 공주를 알리는데 효과적이지만 관광수입이 지역 경제와 서민들의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에 찬 미래의 비젼을 제시할 수 없기에 말은 많으나 희망이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官주도면 안된다 하면서 官의 지원만을 바라보고 官이 지원하지 않으면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이고 보니 말은 무성하나 실효적인 시책이 되지 못하고 마음만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또한 비슷합니다.  정부 지원금이 없는 예술,  특히 공연 예술 분야는 정부 지원금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하지 못하는 흐름이 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예술의 속성상 官의 지원이나 官에서 발주한 예술이 수지 타산을 맞출 수 있는 대중성과 오랫동안 공연될 작품성 높은 예술이 매우 힘든다는 것은 이미 백일하에 들어났습니다.  그럼에도 예술인들은 공주시의 지원에 목숨을 거는 현상으로 계속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오늘날 공주 예술의 현실입니다.

문화 관광과 역사를 중요시 하지 않는 고장이라면 무조건 공장이나 산업체를 유치하여 도시화 공업화에 매진하면 될 일이지만 역사와 문화의 뿌리로 인하여 공장의 신축에는 법령 적인 제약이 매우 심한 고장입니다.
더구나 최근 우리 고장 공주에는 공장이나 태양광등의 사업에 타 고장 보다 심하게 주민들이 반대하는 경향이 일어나 기업인들에게는 투자하기 어려운 땅이라는 인식이 일반화 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청년들을 키우는 고장으로

이러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민들이, 아니 나 자신부터 실천적으로 행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문득 청년들의 미래가 암울한 땅이라면, 이 어려움이 오늘에 그치지 않고 미래조차 없는 것이라는 현실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공주가 가장 시급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어른들이 청년들의 잃어버린 희망을 찾아 주어야 하는 일인가 합니다. 작은 자리라도 일자리부터 청년들에게 양보하여야 하고 문화예술 역시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고 활동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합니다. 

이는 공주시의 중요한 일부터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관광이 화두가 되는 일이 가장 많은 고장이 공주라면 젊은이들이 관광을 위한 시책을 고민하게 하고 조금은 돈이 덜되더라도 젊은이들이 관광의 현장을 뛰게 해야 합니다. 예술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전체를 살펴보아도 예술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은 기성예술인이기 보다는 k팝으로 대변되는 청소년, 청년들의 문화입니다.

그러나 공주의 문화원이든 예총이든 거의 전부가 어른들 뿐이고 청년들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현장부터 젊은이들의 참여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어떤 분야를 청년들에게 맏겨 둔다면 일시적으로 조금은 부족한 형태로 나타날지 모릅니다. 그러나 과감하게 밀어주고 참고 기다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컴퓨터와 헨드폰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문명의 힘을 기성세대보다 매우 잘 이용하기에 오래지 않아 현재보다 좋은 결과를 찾아 낼 것입니다.

청년 공주

제가 말하고 싶은 청년 공주는 행정이 선도적으로 청년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공주의 어른들이, 지역사회의 유지 분들이 앞에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기풍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젊은이들이 바라본 공주가 어른들, 특히 노인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숨 쉬기도 어려운 고장’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공주 출신의 젊은이들은 공주를 떠나야 자유롭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청년들이 지역사회를 마음껏 걱정해도 되는 공주

청년들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공주가 되어 젊고 건강한 시책과 공주의 기풍이 조성된다면 젊은이들이 모여들겠지요. 그리되면 세종시에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남의 자손의 일을 내 자손의 일처럼 걱정하였던 것이 공주의 양반다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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