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역사상 가장 화려한 한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대중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물밀 듯이 흘러가고 있다.

한류미래전략연구포럼이 밝힌 바에 의하면 2011년 한류의 경제효과가 5조 6,170억 자산가치가 94조 7,900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 자산 가치 177조원의 반이 넘고 현대차 51조원과 포스코 32조원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는 우리사회가 개미의 생산력을 배짱이의 생산력이 앞지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류를 대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중음악 K-pop(케이팝)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오르며 세계를 강타한 이래 2018년에는 방탄소년단의 3집 ‘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1위에 입성하는 쾌거를 거두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8년 9월 24일 UN 본부에서 BTS 대표 RM(김남준)이 한 연설은 세계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각국 시험문제에 등장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방시혁이 대표로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인데, 트위터 팔로워 수 1,200만 명, 2018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 21세기가 주목하는 가장 핫한 주인공, 케이팝의 새로운 롤 모델, 대중예술 생산 소비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싱글앨범 ‘2 COOL 4 SKOOL’로 가요계에 데뷔하였는데, 리더인 RM을 비롯하여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모두 7명의 남자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2월부터 북·남미, 동남아시아,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더윙스투어’ 공연을 하였는데, 공연은 연일 매진행진을 이어갔다. 사흘 동안 펼쳐진 서울공연에서는 모두 6만 명이 입장했다. 

이로 인해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 순이익 246억 원 등의 수익을 거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되면 기존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빅3’체제를 위협할 만큼 기업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7,834억 원 인데 참고로 SM 9,700 억 원, JYP 8,100억 원, YG 5,600억 원이다. 올해 상장이 마무리 되면 빅히트의 기업 가치는 1.2조에서 1.6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 가치는 빅히트 방시혁이 3,900억 원으로 SM 이수만 1,847억 원, JYP 박진영 1,398억 원, YG 양현석 895억 원을 제치고 1위이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요인은 다음 7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유명 작사 작곡가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존 아이돌 그룹은 유명 작사 작곡가의 음악을 받아서 연습하여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둘째, 뜨내기손님 보다 단골손님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셋째, 품앗이 미학을 살려 멤버들끼리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점이다. 춤 잘 추는 멤버가 춤을 가르치고 노래 잘하는 멤버가 노래를 가르치는 방식 즉 또래 학습으로 역량을 키우는 방식이다. 방시혁 대표는 전문가인데도 마지막 점검만 할 뿐 생산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넷째, 밑바닥까지 보여주는 SNS활동을 실시간으로 한다는 점이다.

다섯째,  BTS와 BTS 팬덤 인 ARMY가 서로 생산방식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으로 10대에서부터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미(ARMY)는 펜클럽인데 방탄복과 군대처럼 방탄소년단도 팬클럽과 항상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둘 사이에는 서로 공유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서 이번 빌보드 차트 1위를 달성하는데 팬덤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싸이가 라디오 선곡 수에서 밀려 1위를 못했는데 BTS 팬덤 ARMY는 미국 내 전역에 조직되어 있으면서 리디오 신청곡을 계속 요청하고 선곡된 경우 감사를 표시하여 라디오 PD 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여섯째, 내 스토리는 내가 짜는 생산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일곱째, 아티스트와 아이돌의 제작방식을 결합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방식은 음악계 외에서도 적극 아웃소싱 할 만한 혁신적인 생산방식 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혁신적인 생산 방식으로 아이돌 혁명을 이끌고 있는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972년 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수재이다. 그는 1997년 제6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0년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작곡가로 활동하다가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여 독립하였으며 2010년부터 대한민국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그는 작곡가와 음반제작자로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등 많은 히트곡을 작사 작곡하였다. 그는 2018년 세계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 선정되었다.

그는 성공비결에 대해 ”성공 아닌 의미에 목표를 뒀다.”, “규제대신 자유를 줬고 내면의 소리를 부탁했다.”, “기존 아이돌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이익 대신 진정성을 내세우는 시도를 했다.”, “창작에 관여하지 않고 놀이터를 제공하는 놀이문화로 창작에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그가 2011년 3월 7일 백지영의 ‘피플 INSIDE’라는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남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고 내 감정보다 넓은 타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타인의 감정에 빙의하여 창작하였다.”, “후크송(hook song)의 대두는 시대의 변화로써 대중은 심장을 때리는 노래를 원한다.”는 말도 새겨들을 만하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을 잇는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계속하여 발굴하고 성장시켜 케이팝의 세계화를 확립시켜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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