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舊공주의료원부지활용방안을 두고 시민, 단체간 갈등만 불거지고 있어 공주시장의 결단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주시는 舊공주의료원 활용 방안을 놓고 공론화위원회를 모집, 지난 10월 8일과 26일 두차레의 시민공론회를 개최하였고 11월 2일 마지막 3차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시민참여단의 지혜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하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집행할 것”이라는 원래의 취지가 무색하게 1, 2차 시민공론회 이후 일부 공론화위원들은 “공론화위원회를 공정하게 재구성하라”,  “시민의 뜻을 빙자한 공론화위원회를 중단하라”는 등의 불만섞인 목소리를 도출시키고 있다.

또 ‘공주목터 특별보존지구’ 해제에 따른 법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21일 공주원로들은 “몇 년 전 노인복지관을 다른 곳에 건립해야한다는 의견을 무시하였는데, 바로 5달 전 그곳에 대통사지가 발굴됐다.

이번 공주목 관아 복원에는 노인복지관의 우(愚)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공주목관아 복원’을 주장했으며 또 9월 20일 일부 시민들의 카이스트과학문화관 유치 촉구문을 공주시에 제출한 바 있다.

2차 시민공론회에서는 △현 건물의 리모델링 △철거 후 목관아터 복원 △본관 건물 리모델링 목관아터의 일부 복원 △역사문화환경특별보존지구 해제 후 시민이 원하는 용도로의 신축 △철거 후 공원조성 등 5개 과제를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일부 시민단체의 공론화위원회에 보이콧을 천명한 가운데 3차 시민공론회 결과와 함께  김정섭 공주시장의 결단력이 요구되고 있다

舊공주의료원 부지는 고려 성종 12년(983년)에 단 12곳에만 두었던 행정기관인 ‘목관아(牧官衙)’가 있었던 곳이다. 공주목은 통일신라시대 9주 중의 하나로 고려시대에도 유지했던,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가치가 크고 중요한 곳이다.

※ 이 원고는 도정신문 '생생현장리포트' 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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