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준의 문화사랑, 문화이야기

이해준(공주대 사학과)교수가 40여년의 강단생활을 떠나며 유적과 문화, 자료를 찾아 미친 듯이 살아온 삶과 그 과정에서 느낀 문화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빚어냈다.

이 책의 이야기 묶음은 △나태주 시인의 축시 ‘조선선비 한 사람 만났다하리’ △문화의 탯줄, 사람 사는 이야기 △‘中上’ 정도의 우리문화(?) △두 다리로 걷는 이상한 사람 △산꼭대기에서 낚시질하기 △보고 또 보고 싶다 △전통·지역문화, 현재에 거듭나기 △이해준의 삶과 문화 이야기들 △저자 경력 및 논문 등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비록 조선시대 살아 보지 않아
조선선비를 만나 본 일 없지만
나 오늘에 이르러
조선선비 한 사람 만났다 하리

그는 다름 아닌 공주대학교
사학과 교수님 이해준
학생들 앞에서 변함없이 바른 스승
학교 밖으로 나와서도 언제나 바른 소리
............」
- ‘조선선비 한사람 만났다 하리’ 중 일부 -

특히,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은 저자 이해준을 ‘조선의 선비’와 비유한 축시를 선물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저자 이해준은 “산꼭대기에서 낚시질하기라는 책 제목부터 궁금하고 혹은 이상하여 당혹스러울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나는 정말 평생을 이런 식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되짚어 보기도 한다”며 “작은 것, 소외된 것들, 그리고 지역적인 것들을 챙기는데 남보다 조금은 더 열심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리 선조들의 곰삭은 이야기 속에 참으로 많은 지혜와 슬기가 베어 있음을 다시 느끼며 역사와 문화는 그것을 누가 어떻게 느끼고, 바라보고, 또 챙기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의미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저자 이해준은 충북 청주출생으로 공주사범대 역사교육학과, 서울대학원, 국민대학원 국사학과(문학박사)를 졸업하고 △목포대 교수 △한국역사민속학회회장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역사문화학회 회장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장 △한국 서원학회 회장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공주대학교 인문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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