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사회참여·복지 등 7개 부문 실시

세종시민의 53%가 향후 세종시의 발전방향으로 ‘행정수도’를 꼽았다.

이는 지난 2014년(31.9%)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올 들어 중앙부처 추가 이전 결정 및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 공감대 확산 등으로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28일 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및 삶의 질에 관한 의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올 9월에 실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노동 ▲주거와 교통 ▲사회복지 ▲문화와 여가 ▲정부와 사회참여 ▲소득과 소비 ▲개인 등 7개 부문 70개 항목이다.

우선 세종시의 발전방향으로 응답자의 53%가 ‘행정수도’를 꼽았고, 경제도시(14.8%), 교육도시(9.7%), 문화도시(9.2)가 뒤를 이었다.

세종시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는 ‘약간 느낀다’가 30%, ‘매우 강하게 느낀다’가 12.4%로, 긍정 응답(42.4%)이 부정 응답(21.2%)을 압도했다.

이어 올해 세종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은 6.20점, ‘삶에 대한 가치’는 6.50점, ‘행복’ 경험은 6.30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400만 원이 17.8%로 가장 높았고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00~300만 원이 24.7%로 가장 높았다. 특히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 원 이상은 전년 대비 8.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이 있는 세종시민은 59.7%였고, 그 중 임금근로자가 79.1%로 조사됐으며, 향후 고용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6%로 지난 2016년에 비해 10.1%p 줄어들었다.

청년취업 장애요인은 ‘정규직 일자리부족’이 62.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력대비 낮은 임금’이 15.6%로 집계됐다. 여성취업 장애요인은 ‘육아부담 또는 가사부담’이 28.7%로 가장 높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부족’이 27.2%로 조사됐다.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우선 필요한 사업은 ‘일자리 확대 및 지원’이 29.8%로 가장 높았고, 여성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은 ‘여성 일자리 확대’가 43.9%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세종시에서 개최된 축제 중 ‘세종축제’에 대한 참여율이 59.4%로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시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호수공원’(75.1%)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필순 정보통계담당관은 “사회조사 부문별 격년조사를 통해 시계열자료를 확보하여 행복도시 세종의 사회상태 분석 및 변화 예측에 활용하고, 세종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사회조사는 관내 거주하는 1,80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만 13세 이상 가구원 3,264명에 대한 대면 방문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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