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 10만 서명운동 돌입

공주시가 국립국악원 중부분원(가칭 국립충청국악원)의 공주 유치를 위해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공주시는 2월 1일 오전 10시 공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국립충청국악원 민간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와 공동으로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를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치위원회를 비롯한 각 기관과 단체협의회 150여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로 한 목소리를 냈다.

참가자들이 국립국악원 공주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모습 

먼저 연정국악원의 식전공연에 이어 최혜진(목원대)교수의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공주 유치의 필요성과 미래 전략’ 주제로 공주 유치 타당성 연구보고를 통해 “중고제 판소리 발흥지는 충남”이라며 “공주시는 세계유산 보유도시로 백제문화와 중고제 문화를 계승하고 금강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관광산업 활성화의 최적지로서 문화부의 전통예술성을 연계한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충남연정국악원의 식전 공연

최혜진 교수가 국립국악원 공주 유치 필요성과 미래전략을 발표하는 장면

최창석 공동위원장이 공주 유치 당위성을 발언하는 장면

최창석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공주시는 박동진판소리와 세계유산 공주 아리랑과 충남무형문화재인 집터다지기, 신풍선학지게놀이, 우성봉현상여소리, 탄천장승제를 비롯한 계룡하대칠석제, 백제기악미마지탈 등 전통문화음악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는 공주의 미래와 자존심이 걸린 사업으로 수 십 만 관광객을 위한 세미나, 포럼 등의 목적을 두었다”고 유치 당위성을 밝혔다.

이어 “유치를 위해서는 ①공주 시민의 결집 ②출향인사와 공주 연고인의 성원 ③국악 관련인사의 자문 ④충청남도의 지원 요청 ⑤대전과 세종시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설 연휴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운동을 펼치고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일원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섭 공주시장의 인사 말

김정섭 시장은 “1971년 무령왕릉 발굴 후 공주시민들은 ‘공주 것을 가져가지 말라’며 서울로의 유물 이전을 한마음으로 저지한 적이 있다. 만일 ‘제비 몰러 나간다’의 박동진 명창이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판소리 전승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박동진판소리 명창, 명고대회가 20회를 이어오고 있고 박동진 명창에 이어 전국으로 유일하게 박성환 명창이 중고제를 이어 받고 있다.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운동으로 박동진 명창의 정신을 전승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김동일 도의원이 충남도의회에서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충남유치 촉구 건의안' 채택한 것을 설명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은 “시의회에서도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를 의제로 정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북교류도 문화로부터 시작하였다. 공주가 전국에서 최고의 문화예술도시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 행사장에서 서명하는 김동일, 최 훈 도의원과 박성환 명창

국립충청국악원 중부분원 공주 유치 회의 전경
유치워원회 윤용혁 자문위원과 남은혜 명창 등 시민들의 서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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