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이란 우리 조상들이 이룩해 놓은 것을 통틀어 일컫는다. 그것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국보급 유물에서부터 지방 민속자료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조상들의 삶의 단면과 정신적인 흔적을 보면서 오늘을 재조명하면서 보다 나는 내일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것이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을 물려주어야하는 이유이다.

○박산소 석장승

△1995년
‘박산소’는 박씨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한쌍의 박산소 장승은 1990년대 중반까지 마을 입구 커다란 느티나무 앞에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2004. 2. 5
1997년 쯤인가 어느날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베어지더니 장승은 현재 위치로 옮겨지면서 허허벌판에 놓여진지 20여년을 넘기고 있다. 옷을 입은 장승 머리에 꽂혀 있는 북어 대가리가 장승제를 지냈음을 보여준다.

△2014. 2. 13
장승제를 지내기위해 옷을 입히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전통 민속이 남아 있음을 보는 것 같아 반갑다. 이 장승은 박씨 문중 묘 앞의 문인석이었던 것을 마을로 옮겨온 것으로 보여진다. 장승의 키는 65cm(남)와 53cm(여).

이 기사는 공주문화원에서 발간한 ‘공주문화’에 실린 원고입니다.(329호 2018년 5·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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