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원 및 계룡단·수신단 문화제등록 기원

계룡산 전통산신제 보존회가 주관하는 ‘제22회 계룡산 전통산신제’가 오는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기찬마루 특설무대와 중악단, 계룡단, 수신단 등에서 재연된다.

▲ 신원사 중악단 전경

기해년 ‘계룡산 전통산신제’ 행사는 4월 20일 오전 9시부터 중악단 제례, 계룡단 제례 후 산신단위폐 모시기를 시작으로 수신단 제례, 마을제례, 성황제례, 기천문 무예, 경천중 밴드 공연, 주민자치 난타공연, 안동오구마리굿 등이 기찬마루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어 4월 21일에는 양화리 풍장을 시작으로 계룡단·수신단 문화재지정 워크숍, 신바람 이박사 공연, 계룡산 춤, 인기가수 김정화 축하공연, 성황제례 굿 등이 진행된다.

계룡산 전통산신제 보존회는 우리민족의 전통적 제의인 계룡단·수신단제례·중악단 제례·마을제례를 시대의 변함에 따라 모셔오던 계룡산 전통산신제를 겨레의 영산 계룡산에서 해마다 개최함으로써 전통문화유산을 오늘에 맞게 계승발전 시키고 있다.

한편, 계룡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 왔으며 신라 때는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보시고 산신에게 제를 지냈던 곳이다.

계룡산 산신제는 조선조까지 국행제로 지내져 오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단절되어 신원사에서 절 행사로만 면면히 이어져 오던 것을 형식을 갖추어 100년 만에 복원된 전통향토 제례이다.

조선시대에 매년 봄과 가을 정기적으로 거행됐던 계룡산 산신제는 예조판서가 향과 제물, 축문 등을 내려 보낼 만큼 중요한 나라의 행사였으나 19세기말 일제의 침략과 함께 사라졌다.

매년 음력 3월 16일 전 후해 산신제를 올리고 있는데, 공주시와 공주민속극박물관(전공주민속극박물관 관장 심우성)에서 발간한 ‘계룡산 산신제 복원 조사보고서’를 근간으로 1998년부터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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