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르네상스 조성, 안무정과 금벽정 재현 필요성

금강 8정 중 하나인 벽허정의 현판 제막식이 4월 4일 오후 4시 공주시 창벽로 290(상왕동) 현지에서 거행됐다. 

벽허정 재현사업 준공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는 모습


이날 제막식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장, 김동일 도의원, 이상표 시의원, 이성우 한학자, 이해준(공주대)교수를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정섭 시장은 “금강 8정 중 하나인 벽허정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강학 역할을 하던 곳”이라며 “벽허정 재현사업은 금강 르네상스 조성사업 중 하나로 사라진 누정을 재현함으로써 문화유산 재현, 스토리 발굴 활용을 위해 추진됐다”면서 “이로서 공주는 또 하나의 유교문화자산을 보유하여 공주 문화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벽허정 재현 현판 제막식 전경

벽허정은 18세기 조선 후기의 노론계의 문신인 이익보(李益輔 자 士謙 1706~1767)가 건립했다. 충청도 관찰사를 지낼 당시 「관찰사이공사적비」에 따르면 “호서의 풍경이 여기보다 나은 곳이 없다.

이에 금벽의 경치에 취하였다. 정자를 짓기 위한 비용과 재목을 대는 것에 대해 분명히 하고 여기에 터를 잡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벽허정에 대해 설명하는 이해준 교수

벽허정 현판은 정면의 ‘碧虛亭(벽허정)’과 후면의 ‘制勝樓(제승루)’ 두 개가 걸려 있는데 “이는 당시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지형에 따르기 위해 앞에서는 정자이면서 뒤쪽에서는 2층 누각으로  건립되었기 때문”이라고 이해준 교수는 설명했다.

전면의 벽허정 현판

후면의 제승루 현판

이성우 한학자가 예전의 금강 주변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벽허정 누정에서 금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벽허정은 금강변 가장 아름다운 누정이란 문헌 기록이 있으나 현재는 소실된 공주의 유교문화자원으로 현재 오약골나루 야산에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금강 8정은 사송정(월송동), 쌍수정(공산성), 원산정(탄천 유하리), 벽허정(상왕동), 안무정(금성동 정지산), 독락정(세종시 나성동), 한림정(세종시 금남면), 금벽정(세종시 장군면)으로 이 중 벽허정과 안무정, 금벽정 등 3곳이 소실되었으나 이번 벽허정 재현사업으로 안무정과 금벽정 2곳의 재현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벽허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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