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드럼페스티벌서 최우수상 수상

“이것이 진짜 한국의 전통 풍물이다.”

 공주 풍물단 공주아리랑회(회장 이걸재)가 6월 2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장시성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드럼페스티벌에서 특별공연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중국 상하이 국제드럼페스티벌에서 공주아리랑회가 공주 풍물로 관객을 압도, 특별공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 기념 ‘2019 제8회 중국 상하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국제드럼페스티벌’에는 11개국 14팀(중국 3팀, 인도, 이스라엘, 일본 4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팀, 태국, 공주아리랑회, 한국 진도북춤, 한국 5고무팀) 이 참가한 국제드럼페스티벌에서 공주아리랑회는 우리 고유의 흥과 멋이 어우러진 장단과 풍물로 주최측과 관람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우리의 전통 풍물을 세계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준 공주아리랑회. 북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사람은 올해 74세인 권숙주씨로 공주 가락의 저력을 보여줬다.

임장묵 단원의 12발 상모돌리기는 모두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공주아리랑회의 공연 모습

60~70대가 주를 이룬 공주아리랑회 14명은 원래 1회 공연만 하기로 예정되었으나 주최측의 요청으로 3회의 앵콜 공연을 받았다.

특히 임장묵 단원의 12발 상모돌리기의 묘기 장면에서는 관람객 모두 환호성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박수가 인색하기로 알려진 중국 관람객들이 열렬한 호응을 보내주었다.  

개막식을 마치고 각국 참가자들의 한데 어우러진 무대에서 이걸재 회장이 아프리카팀과의 한판 공연 모습

개막식 전경

국제드럼페스티벌 김태균 한국측 총괄 기획단장은 “30년간 공연기획자로 세계 곳곳의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참가하였다”며 “요즘은 전통 가락이 사라지면서 거의 무대 공연 위주의 획일화된 모습인데 반해 공주아리랑회의 풍물은 그야말로 우리 전통의 가락이 살아 있는 현장의 오리지널 가락”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객석을 메운 관람객이 박수로 공주 풍물팀을 응원하는 모습

국제드럼페스티벌 폐막식이 6월 12일로 공주아리랑회는 11일 공주에서 공연 일정(이동백 추모공연)으로 폐막식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10일 귀국 예정인 이걸재 회장에게 김태균 총괄 기획단장은 “항공료와 경비 등을 지불할테니 공주아리랑회가 폐막식의 휘날레를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할 정도로 공주 풍물단의 인기는 뜨거웠다

주최측, 서울 5고무팀과 공주아리랑회가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

이걸재 회장은 “우리 공주의 가락으로 세계무대에서 기(氣) 눌리지않고 무대에서 한판 흥을 펼친 것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 공주의 전통가락을 지켜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국팀과 기념촬영하는 공주아리랑회원들

공주아리랑회 14명(이걸재, 전용주, 유왕종, 임장묵, 성태수, 오세환, 이은진, 이장호, 권숙주, 조순호, 최병숙, 이부자, 이영순, 한은규)은 국제드럼페스티벌 참가 후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유적지를 찾아 기념관을 답사한 후 청사 앞에서 ‘독립군 아리랑’을 부르며 선인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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