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아리랑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모색한 토론회 성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 중 공주아리랑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모색해보는 토론회가 지난 3일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 3일 열린 '공주아리랑의 어제와 오늘, 내일’토론회 전경

이번 토론회는 심규덕 공주시 문화관광복지국장과 최창석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위원회 수석위원장 및 유치위원, 국악인, 연구자, 지역주민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아리랑의 전승과 미래’란 주제로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남은혜 공주아리랑보존회장은 공주아리랑을 무반주로 시연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당시부터 공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던 공주아리랑은 산과 논으로 둘러싸인 농촌에서 농요의 형태로 꾸준히 전승돼 왔으며, 국악인 남은혜 선생과 이걸재 선생에 의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아리랑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됐지만, 각 지역의 아리랑이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정선아리랑’ 밖에 없다”며, “공주아리랑도 제도적으로 육성될 수 있는 시도무형문화재 지정이 결국 전승 활성화를 위해 절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전문가 5명이 함께한 토론에서는 공주아리랑의 역사를 짚어보고 전승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적 행복과 충청지역의 국악 진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 토론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창석 수석위원장은 “백제시대의 음악문화를 담은 백제기악, 충청의 소리 중고제 그리고 공주아리랑 등 공주에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적 보물이 많다”며, “이것들을 앞으로 잘 갈고 닦아서 훌륭한 보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규덕 문화관광복지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활발한 논의와 적극적 제안으로 공주아리랑의 저변확대를 통해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의 중요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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