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박물관 무료 단오부채 나눠주기 인기 짱!

“세계유산 백제의 바람을 가져가세요.”

우리나라 대표 세시풍속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옛 사람들의 지혜를 오늘에 되살리고 무더운 여름을 잘 나기를 기원하는 ‘단오부채 그리기’ 행사가 7월 13일 공산성 역사체험장에서 개최돼 인기를 끌었다.

국립공주대학교박물관(관장 서정석)이 주관, ‘백제문화유산주간’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단오부채 그리기 행사에는 많은 시민과 학생 그리고 관광객이 몰려 준비한 부채 1,000여개가 다 소비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금서루에서 공주대 휘모리 풍물단의 한마당

공산성에서 공주대 휘모리 풍물단의 한마당


특히 재능기부로 참여한 빛솔 김도영 한국화가는 백제 문화를 상징하는 연꽃을 비롯한 모란, 장미 등과 함께 ‘날마다 좋은 날’, ‘삶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등의 글씨를 캘리그라피로 써서 전문가다운 글씨 솜씨를 발휘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공주대학교 휘모리 풍물단의 흥겨운 우리 가락이 행사장 분위기를 올려주어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단오부채를 받고 즐거운 가족

빛솔 김도영 한국화가가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장면
단오부채를 기다리는 시민들


또 관광객들은 부채의 가훈이나 평소 기원하는 글귀를 적어 개인 소장의 가치를 더 해 주었으며 어린이를 위한 공산성 유물 발굴체험장이 인접하여 체험도 하고, 부채도 가져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어 학부형들이 안심하고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주기도 했다.

한편 단오(端午)는 '수릿날', '천중일', '단양'이라고도 하며, 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며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다.

단오의 '端'자는 처음이라는 뜻이며, '午'자는 다섯 五자와 발음이 같으므로, 단오라고 하면 초닷새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단오((5월 5일)라고 부르게 되었다.

공산성발굴체험장에서의 풍물 장면

‘단오부채’는 단오선(端午扇)이라고도 하며 조선시대 단오를 기념하여 임금이 여러 자루의 부채를 신하들에게 나누어주고, 부채를 받은 신하들은 일가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한다.

백제의 바람을 몰고 오는 단오부채를 들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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