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토크콘서트에서 제안, 시민 공감

“무령왕 동상을 건립하자!”

백제 중흥의 중심 인물이자 공주의 역사인물인 ‘무령왕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시민들의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30일 저녁 백제문화제 고마촌 토크콘서트에서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가 제안해 참석자들이 공감을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무령왕 표준 영정

국립공주박물관의 무령왕 흉상

윤용혁 교수는 신용희 금강뉴스 대표와 ‘무령왕 이야기’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백제 역사와 문화의 위상을 높였다”면서 “그동안 무령왕릉의 유적과 유물에만 치중한 나머지 무령왕 인물을 조명하는데는 소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는 무령왕 동상을 건립하여 세계유산 도시 공주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공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는 2021년은 무령왕릉 발굴 50년이자 무령왕이 중국에 보내는 국서에 ‘갱위강국(更位强國)’을 선포한지 1500년이 되는 해로 우리는 2021년을 의미있는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백제문화제에서 진행된 '무령왕, 별과 노래와 시'(2015년)

소행성 별이 된 무령왕

이선자(전 충남도의원)문화관광해설사는 ”세계유산 등재 후 공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였지만 관광객이 ‘어디 가면 무령왕을 볼 수 있느냐? 왜 공주에는 무령왕 동상이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무령왕 동상을 야외에 건립하여 무령왕 동상 앞의 포토존은 또 하나의 공주 명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태주 시인의 무령임금 시
왕의 섬(니리므세마) 무령왕 노래

김재숙(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사무국장은 “부여만 해도 계백장군 동상과 성왕 동상이 건립되어 백제의 도시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고 있다”면서 “공주를 상징하는 인물인 무령왕 동상이 없다는 것은 세계유산 도시 공주가 너무 안일했다”고 쓴소리를 한 뒤 “시민이 먼저 ‘무령왕 동상 건립 운동’을 시작하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오가하스 무령왕 연꽃

무령왕 콘텐츠로는 무령왕별, 무령왕 노래, 무령임금 시, 오가하스 무령왕 연꽃을 비롯하여 무령왕 흉상이 국립공주박물관에 설립되어 있다. 또 무령왕 표준 영정이 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8년 7월 18일 국가공인 표준영정(제99호)으로 최종 지정받은 바 있다.    

토크콘서트를 마치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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