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이란 우리 조상들이 이룩해 놓은 것을 통틀어 일컫는다. 그것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국보급 유물에서부터 지방 민속자료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조상들의 삶의 단면과 정신적인 흔적을 보면서 오늘을 재조명하면서 보다 나는 내일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것이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을 물려주어야하는 이유이다.

 

○반포면 하신리 장승

 

 

△2001년 2월6일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반포면 하신리 장승은 장승과 솟대를 같이 세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었다. 마을 뒷산에서 반듯한 소나무를 골라 간단히 제를 올리고 신목(神木)을 자른다.

장승은 매년 마을 주민 중에서 솜씨 좋은 어른이 깎아 솟대와 함께 세운다. 장승제를 지내면서 주민들과 화합도 다지면서 살았다. 장승의 얼굴은 무서운 듯 하면서도 익살스런 표정으로 흔히 한국인의 한과 흥을 표현한 ‘해학의 얼굴’이라고들 말했다.

 

 

△2015년 1월28일
나무를 깎아 세우던 장승은 언제부터인가 돌로 깎은 석장승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이 떠난 시골 마을에 어르신들이 연로해짐에 따라 썩는 나무에서 변하지 않는 돌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장승 얼굴도 많이 변했다. 익살스런 표정은 사라지고 치켜뜬 두 눈과 입술 사이로 삐죽 나온 이빨이 마치 지옥의 사자같다. 거기에 돌이 주는 차가운 질감까지 더해져 이젠 장승의 친근감을 찾을 수가 없어 아쉽기만 하다. 

○계룡저수지 취수탑

 

 

△2010년 10월 15일
저수지 물 높이를 측정하고 가뭄과 홍수를 대비해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역할을 했던 계룡저수지 취수탑(取水塔)은 1956~60년대 계룡저수지 담수 후에 조성했다. 이때 계룡저수지 담수로 12대쟁이 마을 중 벽계리가 물에 잠겼다. 노후화된 취수탑을 보수공사하기 위해 저수지 물을 뺀 상태의 취수탑 전경이다.

 

 

△ 2010년 10월 15일
보수공사하기 전 취수탑 내부 모습이다. 창문 너머로 계룡산이 보인다.

 

 

△2011년 7월 15일
계룡저수지 둑 높이기공사와 수변공원 조성이 마무리되어 수변생태공원 개방행사 중 테이프커팅식 장면이다.

저수지 둑을 높여 저수용량이 130만 톤이 늘어남에 따라, 6월 집중호우에도 저수율 95%를 유지하고, 추가 저수량을 이용하여 부족한 농업용수 등을 공급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해 졌다. 리모델링한 취수탑은 공주 특산물인 알밤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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