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올해는 경자년, 흰 쥐의 해입니다. 흰 쥐 역시 다산을 상징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영물로 여겨졌으며, 12간지의 첫째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새해마다 붙는 이런 색상은 어떤 기준으로 붙여진 걸까요?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어떤 해인지, 경자년을 상징하는 동물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매년 정해지는 '띠'는 10간 12지(十干 十二支)가 결합된 60간지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10간은 색상과 방위, 그리고 자연의 기운을 상징하며, 땅의 기운을 담은 12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2가지 동물을 의미합니다.

이 중에서 10간은 5가지의 색으로 나누어지기도 하는데 청색(甲,乙) / 적색(丙,丁) / 황색(戊,己) / 백색(庚,辛) / 흑색(壬,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징적인 색과 동물이 결합해 우리가 알고 있는 'OO 띠의 해'가 되는 것입니다.

2020년인 경자년(庚子年)은 60간지 중 37번째에 해당되는 해로, "경(庚)"은 백이므로 '하얀 쥐의 해'입니다. 경은 오방색(五方色)으로 흰색을 나타냄으로 경자년은 흰쥐띠 해입니다.

쥐띠가 십이지에서 왜 첫 번째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늘에서 동물들에게 띠를 정해주려고 시합을 하게 되었는데, 우직하고 성실한 소가 밤새도록 달려서 목표점에 다다를 즘에, 열심히 뛴 소의 머리(등)에 앉아 있다가 재빨리 뛰어내려 1등으로 천상의 문을 통과한 쥐는 매우 영리한 동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민속에서 쥐는 다산과 풍요, 영특하고 민첩 그리고 근면을 상징합니다. 몸집은 작지만 지혜만큼은 그 어떤 동물보다 뛰어난 쥐! 실제로도 쥐는 한번 알아둔 통로는 반년 동안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그 낌새를 알아채고 가장 먼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 역시 쥐떼라고 합니다. 또한 쥐는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덕분에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도 여겨집니다.

먹이를 모아 놓는 쥐의 습성은 재물을 지키는 풍요로운 존재로 비추어집니다. 때문에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부자로 산다는 말이 있어요. 한편 쥐는 3일만 굶어도 죽기 때문에 부지런히 양식을 찾아 헤매는데요. 때문에 사람들은 쥐를 생활력이 강하고 민첩하며, 근면한 동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쥐는 흑사병(黑死病)과 같은 각종 질병을 옮기고 인간의 양식을 먹어치우는 등 오래전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 왔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흰 쥐는 쥐 무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이며, 적응력이 뛰어나고 생존능력이 아주 강하다고 합니다. 특히, 흰쥐는 인류를 위해 실험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동물입니다. 쥐는 '재물과 풍요를 지키는 존재', '지혜', '꾀돌이', '다산', '기회'를 상징하는 동물로 추앙받아 왔습니다.

쥐 중에서도 상서롭다는 흰쥐의 해! 2020년 경자년 한 해는 지혜롭고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쥐는 다산과 저축, 부자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2020년 경자년 쥐띠해 흰쥐,검은쥐 따지지 말고 경제를 살리고, 분열과 갈등을 풀어 봅시다.[가져온 글: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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