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뭉쿨하고 뜨거운 눈물이 쏟아지면서도 우리는 애국가를 목청껏 불렀습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관광이 아닌 발로 등정하고 돌아온 웅진산악회(회장 장원석) 회원들의 얼굴엔 뿌듯한 긍지가 가득했다. 지난 6월2일부터 5일까지 웅진산악회원 90명은 중국 연길을 거쳐 백두산 등반에 성공하고 돌아온 것.

이번 백두산 등반은 일반 관광객들이 백두산 8부능선까지 차를 타고 오르는 일반코스가 아닌 장백폭포 쪽에서부터 출발해서 소천지→육벽폭포→용문동→천황봉→철벽봉→천문봉→흑풍구 스키장으로 하산했다.

장원석 회장은 “90명 전 회원이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등정해 무엇보다도 기쁘다”면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백두산 천지에서 통일과 공주발전을 위한 만세삼창과 애국가를 목이 터져라 불렀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6월13일 월드컵 토고전에서의 승리도 우리 회원들의 간절한 기도 때문이 아니겠느냐”면 “백두산 정기를 듬뿍 받고 왔으니 프랑스전에서도 꼭 이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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