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의 조선통신사 대학생 교류(2)

충남의 천안 단국대를 비롯한 한국 학생이 참여하는 시즈오카에서의 조선통신사 대학생교류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조선통신사 대학생교류회는 1월 6일부터 15일까지 기간중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적, 삿타고개, 청견사를 비롯한 통신사 관련 유적을 답사하고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유물에 대한 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조선통신사 접대 음식의 조리 실습에 참여하고 시식하는 참가자들

책과 사진으로 접하던 조선통신사의 족적을 직접 현지에서 체험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한일 교류의 역사를 이해하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반일 감정이 최고로 고조되었던 당시 상황에서 조선과 일본의 통신사 교류가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동아시아 국제 관계를 이해하고 전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청견사 보물관에서 조선통신사 기록물에 대한 와타나베 선생의 설명을 듣는다

특히, 흥미 있었던 것은 조선통신사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고 이어 조선통신사가 대접 받았던 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는 체험이었다.

기간 중 시즈오카 현립대, 시즈오카 산업대, 시즈오카 문화예술대, 도코하대학 등 4개 대학에서 각각 교류회를 가졌으며, 시즈오카 현청,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등을 방문하여 일본 이해의 폭을 넓혔다. 

청견사 입구에서의 참가 대학생들의 기념 촬영

수료식에 즈음하여 참가자들은 요시다공원에서 무궁화 기념식수를 하고, 금번과 같은 한일 대학생 역사 이해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하는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에서도 이에 대응되는 한일간 학생, 청년의 교류의 장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희망도 개진됐다.

도코하대학에서의 현대의 조선통신사 청년들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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