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제 판소리의 예술성 재인식·복원에 밑거름”

공주시는 일제강점기까지 가장 인기 있었던 충정지역 중고제 판소리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10~1930년대에 취입된 중고제 명창들의 오래된 유성 음반을 최신 기술로 복각하고 그 도록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도록에는 △배연형(한국음반아카데미연구소장)의 ‘판소리 중고제 이야기’ △최혜진(목원대 교수)의 ‘중고제 소리 명창들의 삶과 예술 △이규호(판소리 연구가)의 ’중고제 판소리 곡목 해설 △김수미(판소리 실기인)의 ‘중고제 명창들의 소리’ △배연형(한국음반아카데미연구소장)의 ‘유성기 음반이란?’ △김세현(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재학)의 ‘유성기 음반 음원의 복원’ △배연형(한국음반아카데미연구소장)의 ‘중고제 판소리 사설과 주석’ 등의 글을 실어 중고제 판소리의 예술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함께 첨부된 중고제 판소리 명창 CD는 공주에서 활동했던 중고제 명창 김창룡, 이동백, 신정순, 심상건, 심태진 선생의 소리를 담은 것으로 2500개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관내 도서관과 공주문화원 등에 배포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시는 중고제가 발흥하여 김석창, 황호동, 이동백, 박동진 등 많은 명창들이 활동했던 곳으로 중고제 판소리의 고장 공주에서 국립충정국악원 유치와 함께 예전의 중고제 발흥이 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고제 판소리는 지금 거의 전승이 단절되다시피 했지만 예전 충청지역에서 널리 불리던 판소리로 중고제는 판소리의 고전이며 현대의 판소리의 조상소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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