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인구 대비 68%가 등록봉사자…취약계층 가족 역할

코로나19로 사회적 활동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청양지역 자원봉사활동이 군정목표인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

▲ 남양면 이동빨래방 운영장면

이동빨래방, 밑반찬 및 부식 나눔, 집수리 및 청소, 방역소독 활동으로 대표되는 자원봉사는 군과 자원봉사센터의 체계적 관리와 봉사자들의 헌신 속에서 연중 쉬지 않고 계속된다. 이 두 요소가 남다른 성과와 지역복지의 선순환 구조의 원동력이다.

청양지역 등록 봉사자 수는 놀라울 만큼 많다. 적게는 7세에서 많게는 90대 노인까지 4월말 기준으로 1만2507명이나 된다. 이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의 68%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간 100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나서는 사람도 2744명에 이른다.

봉사자들은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여가면서 일생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는 복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동빨래방은 혼자 살거나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빨래가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월1~2회 운영하는 제도이며, 여성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스런 손길을 보태고 있다.

봉사자들은 빨랫감 수거와 세탁, 건조 후 배달작업 외에 집안정리와 말벗 서비스까지 겸하면서 고마움을 사고 있다.

특히 수혜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펴 정보화하는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노인 커뮤니티 케어) 도우미 기능에도 충실하다.

남양면여성자원봉사회(회장 유정옥)는 지난 9일 면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정성껏 만든 밑반찬을 전달했다.

회원들은 특히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해 받는 이들의 고마움을 샀다.

청남면여성자원봉사자회(회장 윤수옥)도 하루 앞선 8일 면사무소 주차장에서 찾아가는 이동빨래방을 운영했다.

대치면자원봉사거점센터(센터지기 김금자)는 9일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15가구에 밑반찬과 빵을 만들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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