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의 효능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오랫동안의 차(茶) 생활을 통해 체험적으로 증명된 한의학적 효능이고, 둘째는 서양의학의 발전에 따라 찻잎에 들어 있는 성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규명한 효능이다.

먼저 옛 문헌에 기록된 차의 효능을 살펴보면, 중국 당나라 때의 욕구는 그의 저서 '대경'에서 "차의 효능은 그 맛이 지극히 차서 행실이 바르고 금박하고 덕망이 있는 사람이 마시는 데 적합하다. 만약 열이 있고 갈증이 나고 속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고 눈이 침침하고 사지가 괴로우면서 온몸의 마디마디가 잘 펴지지 않을 때 네댓 번만 마셔도 제호나 감로처럼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한 조선시대의 명의 허준은 그가 편찬한 '동의보감'에서 "차나무의 품성은 차거나 냉하고 맛은 달고 쓰며 독이 없다. 그 성질이 쓰고 차서 기운을 내리게 하고 체한 것을 소화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고 불에 입은 화상을 해독시켜준다"고 했다.

차는 첫째 머리를 맑게 해주고, 둘째 귀를 밝게 해주며, 셋째 눈을 밝게 해주고, 넷째 밥맛을 돋구고 소화를 촉진시켜주며, 다섯째 술을 깨게 해주고, 여섯째 잠을 적게 해주며, 일곱째 갈증을 멈춰주고, 여덟째 피로를 풀어주고, 아홉째 추위와 더위를 막아준다.

현대에 와서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차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많이 늘어 그동안 현대의학에 의해 밝혀진 차의 효능을 보면 다음과 같다.

* 각성작용
차의 카페인은 대뇌피질의 감각중추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여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 판단력, 지구력을 증강시킨다. 차와 커피의 카페인 작용을 보면, 차는 마신 지 40분 후에 흥분되어 1시간 40분정도 흥분상태가 지속된다. 그러나 커피는 짧은 시간 안에 흥분상태에 이른다.
커피보다 차에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 있음에도 커피가 더 빨리 흥분되는 이유는 차와 커피에 들어 잇는 유효성분이 서로 달라서 카페인이 흡수되는 속도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 강심작용
적당량의 카페인은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심장운동이 활발해진다. 심장이 약해서 잘 놀래거나 가슴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수동적인 사람, 두려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오랫동안 차를 마시게 되면 약해진 심장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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