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信입니다. 장관님전화에 제가 왜 굳이 장관님 고향을 재확인했는지 아십니까. 음성과 괴산은 버스로 한시간 거리입니다. 요즈음에는 길이 닦이어 더 가까워졌다고 하더군요. 옛말에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위인이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불후의 명작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선생은 괴산이 고향이십니다.

장관님 말씀대로 음성에서 태어나고 중고등학교를 충주에서 다니셨다는 장관님은 순후한 산골토박이 충북출신이시구요. 장관님께서는 국제무대의 사교의 기회에 문학론이 전개될 경우 홍명희의 임꺽정을 자랑하셔도 되지 싶습니다.

빅토르위고의 레미제라블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물론 상이한 성격의 작품이기는 하지만)에 뒤지지 않는 걸작중의 걸작이 아닙니까? 홍명희 문학을 기리는 문학제가 내일 모레 제10회를 맞습니다.

막걸리보안법이 무서워 월북인사들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 조차 금기시 되었던 엄혹한 시절이 엊그제만 같은데 홍명희를 현재에 복원하는 예술운동이 화창합니다.
참으로 역사의 흐름이 감개무량합니다.

주최즉에 문의를 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장관에게 초청장을 보냈느냐구요.
“정부측에는 누구에게도 안보냈습니다.” 가 답이었습니다.
“반기문장관이 음성출신인 것 아세요”
“그렇습니까 몰랐습니다.”
고향의 흙내음을 가슴깊이 담고있는 충북의 모든분들게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반도(국민)의 목을 조이고 있던 북핵문제를 해결(시작이기는 하지만)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낸 참여정부의 외교통상부장관이 충북의 출향인사임을요

반기문 장관께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개혁과 토속적 인간미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세계적인 명작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가 바로 장관님의 고향 음성의 이웃 괴산 출신임을 국제적 사교무대에서의 문화적 화두의 미천으로 삼으셔도 내 밥그릇 챙기기가 되겠지요.
그게 곧 한국문학의 홍보가 아닙니까. 어깨가 떡 벌어지실 것입니다. 참고삼아 초청장을 전재합니다. 전화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건강챙기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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