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신

반기문 UN사무총장님 이제야 비로서 가슴을 활짝 제끼고 외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마음조였는지 아십니까? 서울대 음대가 을지로 6가에 있을때 (1970년대)내 맏이의 합격발표를 앞두고 조바심을 치던 그때의 기분과 어쩌면 그리도 흡사했는지 모릅니다.

다른 후보가 자진사퇴하고서야 불안감은 약간 진정이 되었으나 몇차례의 투표, 안보리, 총회 철갑같은 관문이 그리도 많습니까? 하긴 그렇지 않고서야 인류사회의 평등한 안녕과 권리를 보장해야하는 UN기구 수장의 책무에 따른 권위와 영예가 주어지겠습니까?

그 짐이 너무도 무겁기에 감히 저는 “축하합니다”라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당신은 아시아의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물리적 부와 군사패권이 세상을 움켜쥐고 엿장수 마음대로인 폭력의 시대이기에 기필코 당신은 수모와 핍박과 분단의 주술에 묶여 아직도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의 반도 KOREA의 외교관이시기에 당신은 세계의 공평한 질서를 창출해야하는 진정 지구를 비칠 위대한 등불이시어야 합니다.

월요일까지 마감해야할 급한 원고 때문에 오늘은 이것으로 맺겠습니다.
비록 북한의 핵실험으로 시끄럽지만 예견된 일이 아닙니까. 저는 채알치고 멍석깔고 풍악을 울리고 싶습니다.

할머니로서 당신께 당부드릴 말씀은 제4신으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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