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씨 문창후(文昌候)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 시비 제막식이 지난 6월5일 공주시 산성동(금강교 남단)에서 있었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은 신라 말의 학자로 문장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경주의 6두품 가문 출신의 고운은 12세의 나이에 중국(唐0으로 건너가 당나라의 과거에 합격하여 관원으로 나아갂다.

공주대 최원회 교수는 “고운 선생이 공주 공산성에서 지은 시가 지금에 전한다는 것은 우리의 큰 행운”이라면서 “그가 공산성에 올라 김헌창의 난을 회상하였는데 아래의 시를 지은 것은 아마도 서산 태수로 부임할 eo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주 최씨 종친회 공주시지회주최로 진행됐다. 다음은 고운이 공산성에 둘러 읊은 시다.

襟帶江山似畵成   (금대강산사화성)
금대의 강과 산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可潾今日靜消兵   (가린금일정소병)
아아! 지금은 병란도 사라져 고요하네.
陰風忽捲驚濤起   (음풍홀권경도기)
음산한 바람 홀연히 불어 거친 물결 일으키니
猶想當時戰鼓聲   (유상당시전고성)
아직도 생각난다. 그때 그 싸움터의 북소리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7권 공주목, 15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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