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기름을 발라 멋지게 빚어 넘기시고 흰 셔츠에 검정색 양복, 그리고 고운 빛깔 넥타이 차림의 아버지와 함께 커다란 가방을 들고 아카시아 꽃길을 걸어갑니다.”

서양화가 이미정 개인전이 ‘기억속의 풍경전’이란 주제로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전시돼, 세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카시아 꽃향기가 가득한 길을, 아버지와 함께 걷던 행복했던 어릴 때의 일을 회상하면 이제 꿈속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지만 힘이 들고 지칠 때마다 휴식과 안정을 찾곤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을 보면 절로 어릴 때의 행복 했던 순간이 떠오르고 편안함과 추억을 진하게 느끼는 작품전이었다.

이미정씨의 그림에서의 따뜻한 색채는 나무, 동심, 뒷동산 등 고향색으로 표현,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사로운 느낌이 전해져 오게 하는 힘을 가졌다. 그 따스함이 그리움으로, 때로는 어릴 적 동심으로 찾아와 캔버스 위에서 ‘기억 속 풍경’을 보여준다.

공주시 반죽동에 위치한 개나리미술학원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는 서양화가 이미정은 배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개인전 3회, 국제 환경미술 엑스포, 요코하마 한·일 현대미술의 만남전, 한·중 교류전 등에 참여했다. 한밭미술 대전 특선, 여성미술대전 특별상 및 특선,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 2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입상 등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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