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중심 시각에서 정신사와 역사성 부각

 

충남역사문화원에서 발간하는 충남문화총서 제1책이 발간됐다.

‘서해와 금강이 만나 이룬 문화’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은 충남의 역사와 정신사를 엮어 편찬한 최초의 충남역사교과서라 할 만하다.

비단같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 금강, 그리고 금강이 서해와 만나서 이루어낸 충청의 역사와 문화. 흔히 충청도 문화는 자연환경에서 비롯된 온화하고 원만한 품성, 백제문화로 대표되는 오랜 문화적 예술성과 개방성, 선비정신· 양반문화로 대표되는 예의와 정신문화라고 특징지어진다.

이 책은 기존의 문화재 중심의 문화 이해에서 진일보하여 정신사와 역사성을 부각시키고 각 시대별 충남역사의 주요 테마 22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충남의 역사문화를 이야기할 때 대체로 ‘백제문화’와 ‘내포문화’를 분리시켜 다루었던 것에 반하여 저자 이해준(공주대 사학과)교수는  ‘서해’와 ‘금강’이 만나 이룬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주요 테마별로 묶어 내포지역을 부각시키는 한편 기존의 백제 충절에 대하여 새로운 관심 있는 주제 예시를 하고 있다.

또, 저자는 지역문화, 향토사 연구와 자료수집에 남다른 정열과 애정을 지닌 연구자로서 중앙사의 시각 때문에 주목 받지 못한 여러 충남역사의 주제들을 다양한 자료와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 백제문화 중심의 이해에 더하여 내포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한 점이라든가 정신사적 전통을 부각하여 충남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 길잡이로 유용할 것이다.

제1권 1부에서 충남의 문화배경과 터전이 되는 선사· 백제문화를 제2부는 격변의 시대에 충남지역에서 일어났던 정신사적 맥락과 사건을 지역사적 입장에서 다루고 있으며 제3,4부에서는 충절과 예학의 전통, 민족과 함께 한 근현대사라 하여 주로 조선시대의 정신과 인물사를 다루었다.  이어 곧 출간하게 될 제2권에서는 무형문화재를 비롯한 충남의 문화유산을 다뤄, 도민들의 문화적 자긍심과 올바른 이해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해준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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