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 예금영 사장

지난 8월 19일 우송대학 조리아카데미에서 열린 '외국인 이용 음식점 컨설팅 메뉴 전시 및 조리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타게 된 케이프타운의 예금영 사장을 만났다.

이날 출품한 케이프타운의 메인요리는 치킨로스트(삼계탕)다. 이 음식은 외국인을 위한 보양식으로 500g짜리 영계를 살짝 삶은 후 오븐에 구워 케이프타운만의 특제 소스를 바르고 금산인삼을 저며서 생으로 먹을 수 있도록 얹었다.

예금영 사장은 "음식의 첫째는 맛이다. 젤라틴을 입혀 모양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 손님을 대하는 종업원의 친절도, 청결 등도 중요하지만 맛을 빼놓고 심사한 것은 못내 아쉽다. 또 음식도 문화를 파는 것 아닌가? 외국인도 즐겨 먹는 보신탕을 혐오식품으로 간주,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섭섭했다.

본 대회는 숟가락 문화가 아닌 포크문화인 외국인들에게 많은 음식을 차려 결국은 재활용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고쳐나가고, 맛과 청결이 우선인 그들에게 좋은 밥상을 제공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앞으로 케이프타운은 양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한식을 양식화시켜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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