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립 장애아전담보육시설 곰두리어린이집

얼마 전 언론인 정연주가 엄기영 문화방송사장에게 보내는 편지에 인용되어 검색어 1위에 올랐던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詩)를 우리는 기억한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 담쟁이 잎 하나는 /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바로 그 담쟁이란 시(詩)구절을 우리 곁에도 떠올리게 하는 기관이 있다. 장애어린이들이 안고 있는 부족한 능력을 극복시키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잠재·잔존 능력을 최대한 개발, 아이들이 전인적 발달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기초를 확립시키기 위하여 설립된 공립 장애아전담보육시설인 ‘곰두리어린이집(원장 정순옥)’이다.

곰두리어린이집은 특수아동들을 대상으로 전액무상교육을 실시하며 개개인에게 필요한 최적의 치료서비스와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동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조기진단과 교육적 경험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 특수아동의 정신적, 신체적, 지적잠재능력을 개발하여 일반 사회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애아전담 어린이집이다.

곰두리어린이집이 “1997년 공주대학교 특수교육과 조기교육실로 출발하여 지난 10년간 열악한 시설의 악조건을 견뎌내고 2008년 11월에 현(現) 위치의 곰두리어린이집으로 신축 이전한 뒤로 많은 어린이들이 입소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보다 적절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정순옥 원장(49세).

정 원장은 2002년 3월에 원장으로 취임하여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던 장애아전담시설을 관계공무원을 비롯하여 지역 내 각계각층의 관심과 성원을 이끌어내고 환경 개보수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곰두리어린이집을 마련하는데 혼신을 다한 주역이다.

곰두리어린이집은 14명의 전문교사(특수교사, 보육교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작업치료사)가 교육프로그램(조기교육, 개별화교육 등), 치료프로그램(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미술치료 등), 특별활동프로그램(현장학습,  통합교육, 생태적교육, 캠프, 곰두리축제, 사회적응훈련 등)을 운영하고 있어 교육을 통해 일반 어린이집 특수반으로의 전입과 일반 초등학교 특수반에 입학하는 등의 교육효과가 창출되고 있다.

곰두리어린이집은 14명의 교사를 포함하여 총16명이 종사하며 35명의 아동이 원생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입소대상자는 0세부터 12세의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및 병원진단서(뇌병변장애,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발달장애, 학습장애, 지체장애, 언어장애) 소지자와 장애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로 전화·방문 상담 후 입소결정이 되면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41-881-0182, 881-0184이며, 방문상담은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903번지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옆 곰두리어린이집으로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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