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기초 의원선거에 처음으로 당선된 당선자들을 만나 그들의 포부와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본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가장 고생했던 출마자들은 지역구 기초의원들이었다.

텔레비전을 통한 토론의 기회가 없어 시장이나, 광역의원 선거에 비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선거방법에도 제한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구 기초의원출마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지역구를 누벼야 했다. 그것도 대충대충 인사만하고 지나가서는 이렇다 할 득표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일일이 유권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각인시켜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지역구 기초의원선거에 출마, 당당히 시의원 빼지를 달게 된 3명의 당선자가 있어 화제다. 지역구 기초의원선거에 처음으로 당선된 당선자들을 만나 그들의 포부와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본다.

지난 5.31선거에서 공주시‘나’선거구에 출마한 양준모 후보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득표율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가지고 공주시의회에 처음으로 입성, 공주시의회 최연소시의원으로 등록했다.

-당선소감은.

△ 먼저 공주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유권자들이 본인의 진솔한 면과,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해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실정치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본인에게 공주시의회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명령, 표를 준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당선된 것에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공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과정에서 힘들었던 부분은.

△ 시장출마자들이 가장 부러웠다. 지역에서 지역으로 차로 이동하면서 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한 텔레비전 토론회 등으로 자신의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오로지 발로 뛰어야 했다. 그것도 유권자들과 만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역량이나 소신을 알려야 득표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공주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 위기의 공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시의원도 단순히 의회기능에만 충실해서는 안 되며, 의회기능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수행하되, 지역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한다고 공약했다. 물론 의회의 고유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임무는 기본적으로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이 공약을 위해 머물다 가는 공주로 만들기 위해 체험위주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찬란한 백제 문화를 담은 공주만의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문화 컨텐츠 사업을 추진토록 제안할 것이다. 또한 공주 약령시장의 화려했던 옛 모습을 되살려 구도심 경기 활성화에 힘쓸 것이다.

-공주시의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시민들이 시의원들의 활동상황을 알아 볼 방법이 쉽지 않아 의원들이 긴장감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시의회 개회 시 지역 방송매체 등을 통해 본 회의 등을 생중계 또는 녹화 방영토록 해 시의원 스스로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조례안 등의 처리결과를 시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회의록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 시민들의 알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여부를 감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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