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시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고 할 지 라도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 견제하겠으며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공주시의회를 의원위주로 이끌어 가겠다”며 또한 "‘공주대교명변경’추진방침에 대해 반대성명서 채택 등 의회차원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정 질문,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강사를 초빙, 의정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공 주시의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 공주시의회의 주인은 의원들이다. 의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해 의원 위주로 이끌겠다.
△ 시민들은 공주시의회의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고 있는데.
- 4대 의원을 하면서 “이런 것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의장에 대한 의전을 간소화하고 있으며, 의회 개원 시 계장 급 공무원들의 참석을 하지 말도록 했다. 지금 집행부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매년 글자만 바꿔서 올리는 정도의 업무보고는 의미가 없으므로 이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를 시도, 개혁을 이끌겠다.
△ 시장도 국민중심당 소속이고, 시의원도 국민중심당 소속이 많아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많은데.
- 공주시의회 의원들의 소속정당을 살펴보면 국민중심당 8명, 열린우리당 2명, 한나라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중심당이 압도적으로 많아 싹쓸이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부의장은 열린 우리당 소속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은 무소속 의원이 선출됐다.
시민들의 우려는 알고 있으나, 이러한 시의회의 원 구성 상황을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런 염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시정활동을 면밀히 살펴 공주시가 잘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나,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당을 떠나 철저히 견제, 의회 고유기능을 실현하겠다.
△공주대학교 교명변경추진에 따른 공주시의회 차원의 대응은.
- 의원발의를 통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주대교명반대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었으나, 이번 임시회 때에 하지 못하면 다음 달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시일이 촉박하다보니 우선 의장권한으로 할 수 있는 교명변경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다음에 공주대 교명변경반대 특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의원들의 공약 중에 ‘시민모니터링제 도입, 회의록 공개, 의회개원 시 중계방송’등의 공약이 있는데.
- 의회 홈페이지를 별도로 구축, 각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리해서 게재하고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시정 질문 등은 지역방송을 통해 생방송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부분은 공통경비를 줄여서라도 예산을 세우려 한다.
△회의진행을 서서하는 이유는.
- 관절염을 앓고 있다. 그런데도 서서 진행하는 이유는 공무원들에게 그만큼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이다.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의회 고유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잘 수행해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그만큼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시정 질문,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전문 강사들을 초빙, 제대로 된 공주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