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이동섭 의원은 제5대 공주시의회 의장에 당선됐다.

이동섭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시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고 할 지 라도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 견제하겠으며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공주시의회를 의원위주로 이끌어 가겠다”며 또한 "‘공주대교명변경’추진방침에 대해 반대성명서 채택 등 의회차원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정 질문,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강사를 초빙, 의정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공 주시의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 공주시의회의 주인은 의원들이다. 의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해 의원 위주로 이끌겠다.

△ 시민들은 공주시의회의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고 있는데.

- 4대 의원을 하면서 “이런 것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의장에 대한 의전을 간소화하고 있으며, 의회 개원 시 계장 급 공무원들의 참석을 하지 말도록 했다. 지금 집행부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매년 글자만 바꿔서 올리는 정도의 업무보고는 의미가 없으므로 이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를 시도, 개혁을 이끌겠다.

시장도 국민중심당 소속이고, 시의원도 국민중심당 소속이 많아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많은데.

- 공주시의회 의원들의 소속정당을 살펴보면 국민중심당 8명, 열린우리당 2명, 한나라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중심당이 압도적으로 많아 싹쓸이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부의장은 열린 우리당 소속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은 무소속 의원이 선출됐다.

시민들의 우려는 알고 있으나, 이러한 시의회의 원 구성 상황을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런 염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시정활동을 면밀히 살펴 공주시가 잘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나,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당을 떠나 철저히 견제, 의회 고유기능을 실현하겠다.

△공주대학교 교명변경추진에 따른 공주시의회 차원의 대응은.

- 의원발의를 통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주대교명반대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었으나, 이번 임시회 때에 하지 못하면 다음 달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시일이 촉박하다보니 우선 의장권한으로 할 수 있는 교명변경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다음에 공주대 교명변경반대 특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의원들의 공약 중에 ‘시민모니터링제 도입, 회의록 공개, 의회개원 시 중계방송’등의 공약이 있는데.

- 의회 홈페이지를 별도로 구축, 각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리해서 게재하고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시정 질문 등은 지역방송을 통해 생방송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부분은 공통경비를 줄여서라도 예산을 세우려 한다.

△회의진행을 서서하는 이유는.

- 관절염을 앓고 있다. 그런데도 서서 진행하는 이유는 공무원들에게 그만큼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이다.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의회 고유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잘 수행해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그만큼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시정 질문,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전문 강사들을 초빙, 제대로 된 공주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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