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彩雲) 박기영씨가 그동안 지역 활동을 하며 각 언론매체에 10여년간 기고한 글들과 일상의 이야기, 입대한 아들에게 보낸 편지글을 묶어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잘 볼 수 없는 사람에게 볼 수 있는 기쁨’을 드리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23년째 안경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다는 박기영씨는 "호연지기의 큰 뜻을 품고 공주고등학교와 인연을 맺은 덕택에 지금껏 그 끈을 버리지 못하고 공주에서 공주인으로 살고 있다”며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 진정 공주인이 되고자 하는 오직 그 하나의 마음을 여기에 옮긴다”고 밝혔다.

‘앵경나라 사장님의 폼나는 외출’에는 피 끓는 애국심을 표현한 ‘독도이야기’, 공주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아 있는 ‘공산성 예찬’과 사나이의 기백을 엿볼 수 있는 ‘화주’, 군에 입대한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아버지의 진솔한 정성과 이에 화답하는 아들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믿음이 가족 사랑의 무한한 가치를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

▷ 둘째아들이 스케치한 아버지 박기영

이일주 공주대학교 사범대학교수이며 교육학박사는 박기영씨를 ‘견식(見識)이 바른 사람’이라 평하며 “이 책에 담긴 많은 글들은 평소에 직접 만나지 못하지만 공주를 아끼는 이들과 영원한 친구가 되어 자유로우면서도 의미 있는 담론을 나누고자 하는 彩雲의 소박한 마음이 담겨있다”고 평했다.

또, “지역경제와 정치, 교육과 문화, 행정 등등 소박하지만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彩雲의 지혜와 해박함에 놀라게 되고 彩雲이 아름답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매한 생활철학을 배워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이 책과 함께 하는 彩雲의 폼 나는 외출을 보면서 彩雲의 호가 지닌 의미와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공주의 하늘 위에 영롱한 빛깔로 아롱진 고운 구름이 피어오르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책표지

박기영씨는1957년 당진에서 출생, 공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와 공주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공주청년회의소 회장, 웅주로타리클럽 회장, 공주시상가번영회 회장 등을 역임한바 있고 법무부장관 표창, 충청남도 교육감 감사장, 공주시장 표창, 충남재향군인회 회장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신관동과 중동에 안경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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