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산의 높고 깊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 그리고 청정한 공기와 싱그런 숲 향기 속에서 익어가는 ‘참사랑 맛’을 아십니까?

공주시 정안면 무성산 자락 평정리 마을에 위치한 ‘참사랑’식품은 아기자기한 돌담 사이로 옛이야기가 감나무에 감 열리듯이 주렁주렁 열리는 곳이다. 여기에 더하여 어미니가 끓여주시던 구수한 장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어 이곳을 한번 방문한 사람이면 그 구수한 전통맛과 정겨움을 잊지 못한다.

특히 항암효과와 골다공증·장염·다이어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청국장을 간편하게 환(丸)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또 분말은 물에 타서 마신다. 청국장이 보글보글 찌개만 끓여먹던 것으로 연상됐던 청국장이 바쁜 현대 생활에 맞게 일대 변신을 한 것이다.

참사랑은 청국장 뿐만 아니라 간장·된장·고추장·집장도 만들고 있다. 또 밤가루를 이용하여 17곡의 미숫가루제품으로 만든 ‘알밤미숫가루’는 지난해 10월30일 충남 예산에 있는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된 제1회 충남농업대축전 농촌소득원개발사업 우수 아이디어제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또 일명 ‘뻥튀기’로 불리는 쌀과자를 공주의 특산물인 밤으로 만든 ‘알밤 뻥’은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뻥튀기과자는 사양한다고 한다. 참사랑 홈피에 들어가면 청국장과 알밤 뻥이 맛있다면서 주문이 밀려들어 제때 생산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영덕씨는 말한다. 또 청국장 외에도 된장·고추장·집장과 간장 외에도 칡즙과 칡환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 이재영(李在永 ·48)씨와 그의 부인 주영덕(周永德 ·47)씨가 청국장에 손을 대게 댄 것은 7여 년 전 서울과 안양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들은 14년 전 고향인 정안면 평정리로 귀농을 하게 되고 애초부터 장 담그는데 소질이 있던 시어머니 이복순(76)의 손맛을 며느리인 주영덕씨가 이어받으면서 시작된다.

5대 종가 맏며느리인 시어머니의 장맛은 입소문을 타고 경향각지에 알려지고 아예 공장을 세워 시작해봐야겠다는 의욕은 4년여 전부터 환과 분말 형태에까지 손을 미쳐 본격적으로 시판하게 만든다.

“전통음식에 평소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재료는 철저하게 우리 것을 사용해 옛 맛을 재현해 내고 있고요. 그래서 콩도 직접 재배하고 숙성기간과 방식 등을 100% 전통방식으로 준수하고 있습니다.”

참사랑 청국장의 주방장 격인 주영덕씨는 좋은 원료로 정직함을 신조로 삼아 ‘늘 처음처럼’ 이라며 정직함의 초심(初心)을 강조한다.

무방부제·무색소에 100% 우리 것만을 원료로 고집해 사용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참사랑 청국장에 일단 손을 대면 단골고객이 될 수밖에 없다. 외지에 전량 택배로 배송되는 참사랑 청국장은 이제 연간 매출이 4000여 만원에 불과하지만 인터넷에 주문량을 보면 참사랑 맛은 이제 전국으로 뜰 전망이다.

무성산의 청정한 정기를 받아 시작한 그들의 포부는 앞으로 고향에 양로원을 지어 무의탁 노인 분들을 편안히 모실 생각이다. 그래서 이재영 대표의 딸은 한남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다. 양로원에서 봉사할 요량인 것이다.

무성산의 정직한 농군과 참사랑을 만나려면  041-853-8836, 016-481-8836, 인터넷 http://www.charmkong.com/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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