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렬 (혜천대교수)
▷ 깨진 유리창 법칙(Broken window theory)~

‘깨진 유리창 법칙’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는 경찰 범죄학에서 먼저 나온 학문으로 유리창이 깨진 집이 더 도둑 맞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1969년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에 의해 실행된 매우 흥미 있는 실험이 그것이다.

우선 치안이 비교적 허술한 골목을 고르고, 거기에 보존 상태가 동일한 두 대의 자동차 보닛을 열어놓은 채로 1주일간 방치해 두었다.

다만 그 중 한대는 보닛만 열어놓고, 다른 한 대는 고의적으로 창문을 조금 깬 상태로 놓았다.

약간의 차이만이 있었을 뿐인데, 1주일 후 두 자동차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보닛만 열어둔 자동차는 1주일간 특별히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닛을 열어 놓고 차의 유리창을 깬 상태로 놓아둔 자동차는 그 상태로 방치된 지 겨우 10분 만에 배터리가 없어지고 연이어 타이어도 전부 없어졌다.

그리고 계속해서 낙서나 투기, 파괴가 일어났고 1주일 후에는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될 정도로 파손되고 말았던 것이다.

 단지 유리창을 조금 파손시켜 놓은 것뿐인데도, 그것이 없던 상태와 비교해서 약탈이 생기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게다가 투기나 약탈, 파괴 활동은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실험에서 사용된 ‘깨진 유리창’이라는 단어로 인해 ‘Broken Window’라는 새로운 법칙이 만들어 졌다.

이것을 기업(회사) 마케팅(PR)에 접목하여 봤을 때, 기업(회사)의 입장에서는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일지라도 소비자(고객)가 보기에는 그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결국 원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소비자(고객)가 겪은 한 번의 불쾌한 경험,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정리되지 않은 상품 등 기업의 사소한 실수가 결국은 기업(회사)의 앞날을 뒤흔든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회사)들이 ‘위기’를 운운하며 분주히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의 경영전략이나 원대한 비전(vision)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현재 기업(회사)을 갉아먹고 있는 사소하나 치명적인 것에는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마이클 레빈, 2006). 이러한 사소하나 치명적인 것들은 온·오프라인(on·off line) 상에서 퓨전(fusion) 화된 매체를 통해 급속히 퍼지게 된다.

기업(회사)이 위기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의 주의와 관심이 고조되어, 기업(회사)이 위기에 대응하는 하나하나의 조치는 기업(회사) 이미지와 곧바로 연결되게 마련이다. 이제 작은 실수부터 조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 마누라의 질투!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이 개표가 끝나고 풀이 죽어서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가 물었다.
  “그래 몇 표나 얻었나요?” 
  “두 표 얻었소.”
  그러자 아내는 남편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아니, 왜 때리는 거야?”
  이에 아내가 몹시 화난 얼굴로 말했다.
  “당신 좋아하는 여자 생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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