昭氏之鼓琴也 有成與虧 (소씨지고금야 유성여휴)

이세상이 생성과 소멸이 있는 것은 昭氏가 거문고를 뜯었기 때문이요,

昭氏之不鼓琴也 無成與虧 (소씨지불고금야 무성여휴)

생성과 소멸이 없는 것은 소씨가 거문고를 뜯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하늘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日常(일상생활)이 하늘과 같이 광활하고 무한하고 진취적이며 흥미로운 것이라면 하늘보다 일상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삶의 동기부여(動機附輿)가 흥미진진하며 진솔한 것이라면 그것은 하늘의 운명보다 앞서는 것이다.

사람이 동기부여로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其 동기가 광대하고 진취적이어야 할 것이다. 미래를 발전적 진취적인 삶을 추구하지 않고 과거지향적 삶을 살아간다면 동기부여가 없는 삶이 될 것이며 삶이 나태해질 것이다. 서양 古典에 혁명은 匹夫(보통사람)의 생각 속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있다.

高邁한 이상과 철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삶의 하루하루가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이다. 세상의 변화가 匹夫(보통사람)의 마음속에서 출발한다면, 평상시의 마음의 平靜(평정)상태가 그사람의 일생을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위기는 예고없이 찾아오며 급작스럽게 다가오기 마련인데 평소의 삶이 나태하다거나 삶의 매너리즘(mannerism)에 취해있다면 삶전체가 위기에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평상시의 일상(日常)의 삶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며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것도 日常(일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것이 昭氏(소씨)가 거문고를 뜯었던 이유이다.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는 교육에 달려있다. 교육이 바로서지 않으면 정치 경제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佛家(불가)에서 말하는 염華微笑(염화미소)라는 말은 스승이 제자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말인데, 스승의 정신은 세상의 師表(본받아야할 정신)이며 세상의 師表는 테크닉이나 지식으로 전달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스승은 위대한 정신과 魂(혼)의 결정체라야 한다.

교육은 이 세상의 생성과 소멸의 근원적인 요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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