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外篇  <山木>

莊周遊乎雕陵之樊  覩一蟬  方得美蔭而忘其身  
장주유호조릉지번 도일선 방득미음이망기신
螳螂執?而搏之  見得而忘其形 見利而忘其眞  
 당랑집예이박지 견득이망기형 견리이망기진
物固相累 異類相召也                       
물고상루  이류상소야
莊周曰  吾守形而忘身 觀於濁水而迷於淸淵     
장주왈 오수형이망신 관어탁수이미어청연

 

莊周가 雕陵(조릉)의 울타리에서 까치에게 활을 쏘려고 하였다. 그러나 문득보니 매미 한 마리가 시원한 그늘 아래서 제몸을 잊은듯 울고 있었다.

이때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정신이 팔려 스스로의 몸을 잊고 있었다.
까치 또한 사마귀를 노리면서 정신이 팔려 제몸을 잊고 있었다.
莊周는 말한다.


모든사물은 서로 害(해)를 끼치고 이로움(利)과 해로움(害)은 서로를 불러들이고 있구나!
나는 외물(형체)에 사로잡혀 나 자신을 잊고 있었다. 즉 흙탕물을 보느라고 맑은 연못을 잊고 있었다.

10分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면 이러한 사람과는 交際(교제)를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전체적인 視野(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每事(매사)가 이루어 질수 없다는 의미이다. 전체적인 관점이 아닌 視覺(시각)의 偏狹(편협)함은 대사(大事)를 그르칠 수가 있다.

孔子는 말한다.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아는 자와 사귀라. 말이 많고 보고 들은 것이 적으며 전체를 보지 못하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반드시 어려움에 處(처)할 것이다 .(多欲者  多言者 多誇示者 不與交也  多聞知解者 交也)

아침이슬은 저녁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여름벌레인 매미는 봄, 가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朝菌不知晦朔  ?磎不知春秋   조균부지회삭 혜계부지춘추)
하물며 매미와 더불어 얼음에 대하여 논쟁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여름에만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夏蟲不可以語?者  篤於時也  하충불가이어빙자  독어시야)

보수, 진보니 하는 것은 논리 위의 논리이다.

국가 경영에 있어서는  유능한 인재의 선발과 적재적소의 인재등용  국민의 總和(화합)이다. 여기에 19세기 이데올로기(ideology)인 보수주의자니 진보주의자니 하는 것은 국가경영의 근원적인 목적과는 무관한 것이다.

20여 년 전 性徹스님의 頓悟漸修(돈오점수)논쟁,  일시에 깨달음에 이른다는 이론과 수행의 과정을 거쳐야 깨달음에 이른다는 이론인데  초기경전에서도 禪定(깨달음)과 智慧(수행)는 같이 닦는다는 定慧雙修(정혜쌍수) 이론이 주요이론이다.

보수와 진보는 같이 가야한다  頓悟(일시에 깨달음)와 漸悟(수행을 통하여 깨달음)는 동일한 의미이다. 마치 닭이 먼저냐 계란(鷄卵)이 먼저냐 하는 비생산적인 논쟁에 불과하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론가들의 논리이다. 그야말로 平地風波(평지풍파)요,  치우치고 偏僻(편벽)된 이론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이 전체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인 것이다.


所謂 지능지수(I.Q)라는 하는 개념도 전체를 보는 가치관과 철학의 균형됨을 측정하는 (I.B.Q   intelligence balance quotient)이론으로 바뀌어야 한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