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진

 施於人而不忘  非天布也            
   (시어인이불망  비천보야)

 商賈不齒  雖以事齒之 神者弗齒     
   (상고불치 수이사치지 신자불치)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푼 것을 잊지 않으면서 보은(報恩)을 바라는 것은, 하늘의 은혜가 아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생색을 내는 것은, 하늘의 도와 줌이 아니다.장사아치들 조차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생색을 내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비록 어울리더라도 사람취급을 하지 않는다.내가 상대방에게 이만큼 도와주었는데 상대방이 나에게 섭섭하게 하였다고 화를 낸다면 옳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심리는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자신에게 섭섭하게 한 사람은 기억하지만 자신에게 잘해준 사람은 기억을 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상대방을 도와준 것은 기억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을 도와준 것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孔子는 말한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에는 총명(聰明)하고 자기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는 어둡고 어리석다.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

나의 직업은 축산서비스업인데 모든 서비스업종이 그렇지만 무조건적인 친절과 봉사 희생이 따라야 한다. 그러한 말이 있다.
“진정한 장사꾼은 장사만 남고 장사꾼은 사라져야 한다.”

나는 말한다.  인생을 살면서 상대방에 대한 헌신과 은혜를 베풀었다는 마음조차도 베풀어라!   진정한 자기 헌신과 희생이 없다면 그것은 모두 다 사기(詐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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