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謂德不形 曰 平者水停之盛也 其可以爲法也
하위덕불형 왈 평자수정지성야 기가이위법야

內保之而外不蕩也 德者成和之修也 德不形者 物不能離也
내보지이외불탕야 덕자성화지수야 덕불형야 물불능리야

德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水平이란 물이 잔잔하게 멈춘 상태입니다. 그것이 德이라고 말하는 것은 水平처럼 안으로 고요를 간직하고 겉이 출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德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기에 이끌려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흔히 친구가 없고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을 외로운 사람이라고 한다. 西洋에서도 인간관계학이 사회과학의 주된 관심사이고 儒家에서도 不鑑於水 鑑於人이라고 하여 자기 행동의 준칙(準則)을 거울에 비추지 말고 사람에 비추어 삶의 방향을 정하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B.S Rajneesh 는 외롭다는 것(lonely)과 홀로 있음(alone)의 차이점을 말하면서 외롭다는 것은 不自由한 상태이고 홀로 있다는 것은 大自由의 세계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외롭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疏通)이 단절된 것이지만 홀로 있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 자기 자신을 一體化 시킨 사람이기 때문이다.

中庸에서 말한다.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 莫顯乎微 莫見乎隱 故君子 愼其獨也 >

道라고 하는 것은 잠시도 나와 떨어질 수 없다. 나와 떨어진다면 道가 아니다. 작은 것보다 잘 보이는 것은 없고 숨기는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 따라서 君子는 홀로 있을 때 행동을 신중히 함으로서 세상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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