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진

桓團公孫龍辯者之徒 飾人之心 易人之意 郢有天下
환단공손룡변자지도 식인지심 역인지의 영유천하

目不見 指不至 鏃矢失之疾 而有不行不止之時 
목불견 지부지 촉시실지질 이유불행부지지시

能勝人之口 不能服人之心 辯者之 囿也
능승인지구 불능복인지심 변자지유야

桓團은 辯者의 무리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쓸데없는 일에 꾸며대게 만들고 사람들의 생각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예를 들면 楚나라 안에 天下가 있다.(宇宙의 크기로 보면 天下는 宇宙의 일부이며, 楚나라도 우주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눈은 사물을 보지 못한다.(빛이 없으면 사물이 보이지 않으므로 눈이 사물을 본다고 할 수 없다.)

빨리 나는 화살은 가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는다.(빠르다고 해도 가는 데에 시간이 걸리므로 멈춘 것이요, 가는 이상은 멈추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말로 남에게 이길 수는 있어도 남을 심복(心服)시키지는 못한다. 이것이 辯者의 한계이다.

春園 李光洙를 親日 變節者라고 하는데, 편협한 논리로 春園을 裁斷하는 것이 親日이다.

馮友蘭(1895-1990)은 中國 哲學史에서 “역사는 쓰여 진 역사가 아니다” 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역사’자체는 역사의 뒤를 따라 기술된 ‘쓰인 역사’가 아니다.

‘역사’ 자체를 온전하고 정확하게 기술하기도 어렵거니와 當代의 시대상황, 사회적 분위기, 사람들의 의식수준과 심지어 당사자의 심리상태, 기후변화 까지도 ‘역사’의 미묘한 부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먼저 위의 사항을 把持한후 ‘역사’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春園의 친일행위의 핵심은 그가 東京에서 최남선과 함께 혁명권유 강연 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남선은 “군사학은 근대국가의 핵심기술이다. 우리가 식민지로 전락한 후 다른 기술은 그럭저럭 배울 수가 있었지만, 일본인들이 조선 사람들을 군인으로 뽑지 않아 근대 군사기술은 배울 수가 없었다. 이제 그 기회가 온 것이다."

春園의 목적은 학병입대를 계기로 독립을 이룩하는데 가장 중요한 무력양성의 호기로 역이용 하자는 ‘독립 전략’인 것이다  이른바 ‘수카르노 전략’이다.

春園은 ‘李舜臣’ 이라는 歷史小說을 쓰면서 말한다.
“李舜臣은 조선민족의 해부실이오, 그 주인공인 이순신은 향상하려는 조선청년의 指標요, 更生하려는 민족의 상징이다.” 또한 “우리 대한민족 初祖의 歷史로 말하건대 4300여년을 지내오는 금일까지 남녀생산은 三神의 점지라 하며, 三神은 桓因, 桓雄, 檀君이다.”

“조선어는 조선인과 운명을 같이 한다 조선인은 獨屛處에서 조선말로 하나님을 부르고 조선말로 잠꼬대를 하고 혼잣말을 한다. 조선인이 죽어서 혼령이 있다고 하면 그도 조선말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이 春園은 이순신을 통하여  민족혼을 일깨우고 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재성을 최초로 主唱한 사람이다 春園 李光洙는 우리의 意識이요 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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