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읍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유구건설폐기물처리시설설치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정만수)는 지난 3월8일 공주시 유구읍 그랜드예식장 앞에서 1,000여명의 유구읍민이 참석한 가운데 유구 건설폐기물처리장 설치 반대 총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유구읍민들은 “폐기물 처리시설설치로 이 땅을 죽음의 땅으로 몰아가고 있는 현일산업개발과  이들이 폐기물 처리장을 마음 놓고 차리도록 적정통보를 해 준 공주시청을 타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줘야 할 책임이 있는 공주시청은 아름다운 이 청정지역을 보존할 생각이 없고 51억원이라는 막대한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된 「맑고 깨끗한 유구천 만들기 사업」이 펼쳐지는 유구천으로 공사현장에서 뿜어 나오는 시멘트와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된 썩은 물을 흘려보내도록 사업자의 손을 들어주었다”며 시청을 거세게 비난했다.  

또, “주민들과의 대화에서는 절대로 이 시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놓고 공주시청은 2006년 6월 27일 오영희 시장이 퇴임하기 3일 전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현일산업개발에 적정통보를 해 주었다”며 이는 유구읍민들을 무시하고 주민들의 건강은 아랑곳없이 주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탁상행정으로 일관한 공주시청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과  현일산업개발이 이 땅에 발을 부치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주민을 무시하고 허가내준 공주시청 각성하라’, ‘건설폐기물 처리장 막아내어 유구천을 살려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유구읍 가두시위를 벌였다.

가두시위를 마친 시위대는 "주민을 무시하고 허가 내준 공주시청과 청정유구를 오염시키는 현일산업은 각성하라"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현일산업대표 인형 화형식을 가졌다.

한편 이날 집회장에서는 건설폐기물처리시설설치 반대서명운동을 펼쳤으며 유구읍민 등 1,300여명이 서명, 앞으로도 계속적인 서명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정만수 위원장은 밝혔다.

이날 유구읍민의 규탄집회와 관련, 시 관계자는 “행정력을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또한 “사업을 어렵게 추진하는 만큼 환경법을 철저히 지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단체는 유구건설폐기물처리시설설치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정만수), 공주시의원 이범헌, 새마을협의회장 성인제, 주민 자치위원장 한명덕, 농민회장 윤정섭, 라이온스 회장 정영성, 유구 청년회장 정연희, 유구 체육회장 김종빈, 유구 3리 이장 황선중, 유구농촌지도자회장 강원석, 유구 3리 주민 이상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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