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기부천사’ 이성래씨 청룡봉사상 수상 영예

생선가게하며 2005년부터 매년 2천만원 이상 기부

2016-05-27     왕갑진 기자

충남 논산 강경읍에서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이성래(51)씨는 논산 일대에서 '기부 천사'로 통한다.

논산시 강경읍 소재 성물산 대표 이성래씨가 오랫동안 나눔과 봉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주최한 제 50회 청룡봉사상(인상, 仁賞)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룡봉사상은 1967년부터 시작, 한 해 동안 국가보위와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그늘진 곳을 찾아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 밝은 사회건설을 위해 헌신해온 숨은 봉사자들을 발굴하여 충(忠), 신(信), 용(勇), 인(仁), 의(義) 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발, 격려하는 최고권위의 사회공로상이다.

이 씨는 충남 논산시 강경읍 대흥시장에서 ‘성물산’생선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공동모금회에 2000만 원 상당의 쌀을 기부한 이래 매년 2,000만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아이티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공동모금회에 모두 2억 4,4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5월에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씨는 공동모금회 기부 이전부터 강경읍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생선과 쌀 등을 남몰래 기부해 오고 있으며, 환경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3곳과 장애인 단체, 독거노인 13세대를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선과 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중학생 10여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성래씨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나눔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미약하지만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쳐나가겠다”고 겸손하게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