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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自費)를 들여 충남 공주까지 날아와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를 맡고 있는 일본인 핫토리 에이지(服部 英二)(65. 일본 기후켄 가니시)씨는 현재 세계대백제전 해외역사도시관에서 일본인 통역을 전담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다.
핫토리씨는 지난해 관광공사 홈페이지를 보고 세계대백제전에서의 통역 자원봉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조직위에 신청서를 냈던 것이 인연이 돼 지난 18일 개장 때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그는 평소 일본에서 한국어 공부를 해온 것이 이번에 함께 일하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2년 전 일본의 한 음료수 제조회사에서 공장장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뒤 지역의 한 공원에서 자원봉사를 해오다 내친 김에 큰 행사에 자원봉사하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고 한다.
그는 “제가 일본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는 백제 이야기는 사실 이곳에 와서 백제를 배우고 느낀 것의 일부”라며 “솔직히 일본에서 알지 못했던 백제를 배우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백제와 일본이 이처럼 많은 교류를 했는지 새삼 알게 됐고 앞으로도 한-일간에 더 많은 교류로 확산되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한국어를 배우게 된 것도 바로 그 교류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라며,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해 조금은 힘들지만 더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찾아주었으면 하지요. 제가 배운 백제 문화를 그들에게 최대한 정확히, 솔직히, 그리고 자세히 알려주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