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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의 생활의학빈혈(II)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설도 지나기 전에 스멀스멀 봄기운이 맴도는 요즘이다. 하기는 음력 기준으로는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있는 해라서 입춘도 지났으니 그럴 만도 하다만 조금은 빠르다 싶다.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모두가 설레기만 할 것이다. 보름정도 지나면 설날이다. 설날이 지나면 완연한 봄이라 믿으며 서서히 겨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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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5.0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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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문제점중 하나로 빈부 격차가 단연 으뜸이라고 말한다. 경제가 윤택하고 발전하려면 돈이 원활하게 돌아야 하는데 부족하거나 과한 부분이 생겨나고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문제가 되는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를 갖는 세계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문제 제기를 아무리 하여도 완벽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한 상태로 계속 모색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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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 (손경선 내과 원장)
2014.12.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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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길을 상상하다가 문득 이미 유명한 노래가 되어버린 10월의 어느 좋은 날을 떠올려 본다. 아무도 모르게 볼이 발갛게 물들고 가슴이 뛰고 숨결이 빨라지며 불타는 산하가 그려진다. 자연은 불타오르거나 불 탈 준비를 마치었는데 사람들 마음은 아직 푸르러 눈앞의 득실만 따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완연한 가을에 들어서도 지구촌 일각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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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4.10.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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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고 높았다. 햇빛은 눈부셨다. 하얀 구름은 하염없이 흘렀다. 어제 일요일 날씨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말이다. 가을 날씨의 전형으로 어디로 가고 싶은 마음이 불끈거리기만 한다. 나날이 깊어지는 가을, 모든 분들께 자연만 풍성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풍성하기 그지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계절과 무관하게도 세계적으로 의료 관련 화제로는 에볼라 출혈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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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4.10.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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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병(?)이라는 선정적인 이름으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각종 매스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여서 발생 빈도보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염려하여 진료실을 방문한다. 벌레나 진드기에 물리면 곧바로 겁에 질려서 많은 걱정과 하소연을 하시는데 사실 진드기에 물렸다 하여도 당장의 뾰족한 해법은 없다. 대부분은 단순히 벌레나 진드기에 물린 단순한 해프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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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4.07.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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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빠른 더위가 지방선거 열기로 인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선거가 끝났으니 차분히 열기를 식히고 모름지기 당선인들은 출마 당시의 초심을 잃지 말고 본연이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기를 부탁하고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께는 따뜻한 위로를 드리고 싶다.부쩍 위축되는 공주를 위해 책임을 맡은 분들의 분투를 기대하며 간절히 촉구하는 마음이다. 간혹 선거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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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내과 원장)
2014.06.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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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다.신록의 절정이다. 꽃의 절정은 넘어가고 녹색 물결이 치솟아 천지에 굉음을 울린다. 금강 물도 한층 빛나고 더욱 힘이 붙어 은빛 비늘을 세우고 넓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푸른 오월의 하늘 아래 꾀꼬리도 울음소리가 요염해지고 비둘기 울음소리 한층 굵어지며, 익어가는 봄이고 열리는 여름이라서 마음마저 물기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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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 (손경선 내과 원장)
2014.05.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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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 노래한 영국의 시인이 떠오른다.본디 봄을 예찬하는 시로 알고 있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문자 그대로 잔인한 사월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생겨서 국민이 모두 슬픔에 잠겨 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어리둥절하고 소소한 일상의 모든 일마저 온통 죄스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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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4.04.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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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되어 일어난다. 이를 미루어 보면 방귀를 잘 만드는 음식이 있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가스를 배출하는 방귀는 우유 등의 유제품과 콩류의 식품을 섭취하면 특히 많이 발생한다. 소장 내에 유제품과 콩류를 분해할 효소가 적거나 없어 소화가 덜 된 상태로 대장에 도착하면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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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4.03.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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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 지나면 설날이다. 세시 풍속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추석과 더불어 민족의 최대의 명절이다. 열심히 일하던 일상을 잠시 쉬고 고향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조상에 차례를 지내며 모처럼 떨어져 사는 형제자매를 만나서 지난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오랜 풍습으로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또 설날 뒤 사흘 지나면 입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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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4.01.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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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온통 짓무르게 노랗던 가을이 시름시름 오는 비로 서서히 문을 닫더니 간간히 날리는 눈발로 겨울의 문이 시나브로 열리고 있다. 낭만과 우수로 표현하던 가을보다 쌀쌀한 겨울이 반갑지는 않지만 겨울이 있을 줄 알고 준비한 것이 가을이 아니었던가요? 썩 내키지는 않더라도 서로 보듬어 안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준비를 해보았으면 한다. 지난 호에 이어 구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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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내과 원장)
2013.11.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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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밥을 먹고 추석을 지냈고 햇밤을 먹으며 가을이라고 생각했지만 체감하는 기온은 가을이 아니었다. 늘 한 낮에는 더워서 반팔 옷을 입고 어떤 때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찾으며 가을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러다 며칠간 간간히 비가 오더니 나도 모르게 ‘서늘하다’, ‘춥다’는 소리를 아침, 저녁으로 하고 한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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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내과 원장)
2013.11.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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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시원하며, 눈은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만 있을 뿐이다.”영국의 비평가이자 사회사상가로 알려진 존 러스킨의 말을 빌려 변덕스런 날씨와 변화무쌍한 인심, 백발을 부르는 덧없는 세월을 헤아린 너그러운 마음을 갈무리하려 한다. 여유와 너그러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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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내과 원장)
2013.09.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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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이 지났으니 흔히 말하는 삼복더위도 한고비만 남은 셈이다. 무엇이던지 절정을 달리며 기승을 부리면 쇠할 때가 멀지 않았다는 고금의 진리로 이 더위를 달래보지만 조금은 지치고 스멀거리는 짜증을 완전히 물리치기에는 마음의 위안만으로는 부족하다. 장마라도 물러갔으면 좋으련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니 나름대로의 비법으로 건강을 지켜내기를 빌며 머리 염색에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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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3.07.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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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 마냥 좋아하던 며칠이 순식간에 지나고 초록으로 눈부신 여름의 초입이다. 봄과 가을이 실종되었다고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더니 진짜 찬바람 쌩쌩한 에어컨과 시원한 음식이 문득 생각나는 날씨가 찾아와 기후 변화를 실감케 한다. 기후 변화에 대한 내일 걱정은 내일하시고 오늘은 그나마 남아 있는 봄꽃을 찾아 꽃길을 걸어야 떠나는 봄을 기리는 것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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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견선 내과 원장)
2013.06.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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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봄꽃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나날이다. 목련이나 매화와 산수유는 절정을 살짝 넘어가고 있고 벚꽃과 진달래가 뒤를 이어서 터지듯 활짝 열리고 있다. 꽃이 만개한 것을 시샘하는 바람과 오르내리는 변덕스런 기온이 순간순간 움츠려들게 하지만 자고나면 어두운 바다에서 대낮처럼 집어등을 밝힌 것처럼 피어나는 꽃들로 세상이 환하게 밝아진다. 봄이 오는 속도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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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3.04.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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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의 생활의학건망증과 치매의 차이(I)바야흐로 춘삼월, 산성시장의 봄은 골목마다 펼쳐진 좌판에 여러 가지 봄나물이 널려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동무들아 모여라 봄맞이 가자~♪달래 냉이 씀바귀 모두 캐보자~3월 21일 오일장날 점심시간에 들려본 시장은 만개한 봄은 아니지만 달래, 냉이, 씀바귀, 원추리가 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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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내과 원장)
2013.03.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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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셨나요? 큰 절로 설 인사를 올립니다. 전래의 고유 명절들이 예전처럼 성황을 이루지는 않고 휴일의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날들과는 다르게 취급하는 것은 여전하다. 짧은 삼일 연휴지만 부모님 산소와 형님 댁, 처가를 들러 마지막 휴일인 월요일은 모처럼 공주대간을 찾았다. 하필 명절 추위가 심해서 추위를 걱정하며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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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 내과 원장)
2013.0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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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를 드리고 며칠밖에 안되었는데 순식간에 한 달이 지났네요. 새해 결심 중에 가장 흔한 결심이 건강을 위하여 금연이라고 한다. 이런 결심을 하신 분들 작심삼일이 되었다고 후회하시는 분들은 없나요? 이런 분들을 위하여 음력 새해 설이 곧 다가옵니다.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다시 한 번 결심을 굳히어 반드시 건강을 위한 결심을 실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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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내과 원장)
2013.02.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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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 뱀의 해가 힘차게 밝았다. 12간지를 상징하는 여러 동물 중에서도 뱀은 특히 의미심장한 상징을 가진 대표적인 동물이다. 무엇보다도 뱀은 ‘생명’의 상징이다. 그러면서도 서양 문화권에서는 가장 저주받은 동물이 뱀이다. 에덴동산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던 아담과 이브를 타락하게 만든 동물이 뱀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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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선(손경선내과 원장)
2013.01.11 08:56